[김현주기자] '특허괴물' 인터디지털이 삼성전자를 대상으로 특허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2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인터디지털은 삼성전자, 노키아, 화웨이, ZTE가 최근 휴대폰을 개발하면서 자사 특허가 포함된 기술을 사용했다며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수입금지를 신청했다.
인터디지털은 미국 델러웨이 법원에 같은 내용으로 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6월에 노키아, 화웨이, ZTE 등을 ITC에 제소한 적 있다. 이번에 삼성전자를 대상으로 소송 대상을 확대했다.
인터디지털은 4개 회사의 휴대전화, USB 스틱, 랩탑 컴퓨터 및 부품 등이 자사의 7개 특허를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삼성전자의 경우 갤럭시노트, 갤럭시노트10.1, 아티브S 등 최신 제품을 소송 대상에 포함했다.
로렌스 셰이 인터디지털 특허부문 사장은 "보유한 특허의 기술 기여도에 따라 라이센스를 발부하고 있지만 어떤 경우에는 법적 조치에 의존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화웨이는 "인터디지털이 요구하는 라이센스 비용은 부당하고 차별적이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며 "별다른 언급할 사항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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