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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대선TV토론, 트위터 관심 폭발…화제는 '불량식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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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100만 트윗 첫 돌파

[김영리기자] 대선을 사흘 앞두고 지난 처음으로 치러진 양자 TV토론에 전 국민의 이목이 집중됐다. 특히 트위터에선 사상 처음으로 100만 트윗을 돌파하며 열띤 갑론을박이 벌어졌고 '반값등록금' '전교조' '불량식품' 등의 키워드가 가장 많이 언급됐다.

17일 트위터와 다음소프트가 조사한 이번 3차 대선 TV 토론에 대한 실시간 트위터 분석 결과에 따르면 대선 관련 트윗 메시지가 처음으로 100만 건을 돌파했다. 또한 토론 시간 동안의 트윗수도 지난 2차 토론과 비교해 30%나 증가하며 대선 막바지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일자별 트윗 발생 현황을 살펴보면 지난달 21일 문재인, 안철수 후보 단일화 TV토론 당시 45만2천여건에 달하던 트윗은 지난 4일 열린 1차 TV토론 84만5천건, 2차 TV토론 91만9천건으로 상승하다가 지난 16일에는 127만 5천여건으로 급증하며 처음으로 100만건을 넘었다.

TV토론이 진행된 8시부터 9시50분 사이의 트윗수도 26만4천건에 달하며 지난 1, 2차토론 시간의트윗수 20만 건과 비교, 약 30%이상 증가했다.

'사회·교육·과학·문화·여성' 분야를 주제로 진행된 이날 TV토론에선 '반값등록금' '전교조' '불량식품' '선행학습' 등의 키워드가 가장 많이 오고갔다.

또한 TV토론 시간 동안 20만 건 이상의 전체 트윗을 분석, 급증한 키워드를 선별한 '톱10 이슈 키워드'에서는 박근혜 후보가 33%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했다. 문재인 후보는 20%로 뒤를 이었으며 이명박 10%, 반값등록금 9%, 전교조 6%, 안철수 5%, 국정원여직원 5% 순으로 나타났다.

트윗수로는 박근혜 후보를 언급한 트윗이 7만건에 달했으며 이어 문재인후보는 4만건, 이명박 2만건 등의 순이었다.

이번 TV토론은 토론방식이 상호 토론과 자유 토론으로 변경되면서 트윗 메시지가 특정 정책에 집중되고 전체적으로 발생 빈도가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마지막 TV대선 토론이 끝난 후 트위터에서 영향력이 높은 인사들은 각자의 감상평을 남겼다.

진중권 동양대 교수는 "1차토론에서는 문재인 후보가 존재감이 없었다면 2차토론에서는 문 후보가 존재감을 보여줬고, 양자대결로 진행된 3차 대선 토론은 누가준비된 대통령인지 확실하게 보여준 토론이었다고 봅니다. 문재인 후보의 압승입니다."라며 문 후보의 손을 들었다.

나꼼수의 김용민씨는 "문재인 후보가 잘한 토론회가 아닙니다. 대선주자라면 그 정도의 민생 이해가 있어야 합니다. 결국 핵심 결론은 박근혜 후보가 말주변 없는 정도가 아니라 불통 무식 착각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는 점입니다"라고 지적했다.

노회찬 진보정의당 공동대표는 "단테가 '신곡'을 다시 쓴다면 '대선TV토론'을 지옥의 한 종류로 포함시켰을 것입니다. 관심없는 주제에 관해 익숙치 않은 전문용어를 사용해서 마음에서 없는 말을 하는 것보다 더 큰 고역은 없습니다"라며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는 "(박 후보가) 금요일 김지하 시인과 만나 '박후보, 죄책감 갖지마. 당신 정치해' 이 말에 큰 힘을 얻었다는 말이 돌더니 웃음과 위트를 섞으며 진짜 지도자 모습을 보여줬다"고 감상평을 남겼다.

김영리기자 miracl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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