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리기자] 유튜브가 올해 전세계 사용자들이 유튜브에서 가장 많이 본 K팝 뮤직비디오 및 국내 사용자 제작 동영상(UGC) Top 10을 10일 발표했다.
유튜브 최다조회수를 기록한 것은 단연 싸이 강남스타일이다.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는 최단 기간 유튜브 내 존재하는 전세계 모든 콘텐츠 중 최다 조회수를 기록하며 신기록을 수립했다.(2012.11.24 공식 1위)
해당 뮤직비디오는 7월15일 유튜브에 공개 된 이후 매일 평균 700만 건 이상 씩 조회수 증가를 보이며 퍼져나갔다. 국경을 초월해 패러디, 리액션, 플래시몹 동영상 등 각양 각색의 파생 콘텐츠를 만들어 낼 정도로 파급력 있는 문화 코드로 발전했다.
현아가 가세한 강남스타일의 또 다른 버전인 '오빤 딱 내 스타일' 역시 원곡에 이어 가장 많이 본 K팝 조회수 2위를 차지했다. '강남스타일'과 '오빤 딱 내 스타일'은 국내 콘텐츠 역사상 최초로 '억 대' 조회수를 기록했다.
올해 2월 컴백해 발표하는 후속곡마다 화제를 몰고 온 빅뱅은 '판타스틱 베이비'가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본 K팝 뮤직비디오 3위를 기록함과 동시에 'Blue' 6위, 'Bad Boy'와 'Monster'가 각각 8위와 9위를 차지해 10위 권 내에 무려 4곡의 이름을 올렸다.
이외에도 중독성 있는 멜로디와 독특한 안무로 눈길을 사로잡은 에프엑스의 'Electric Shock'가 4위, 소녀시대의 유닛(Unit) 그룹인 태티서의 데뷔 싱글 'Twinkle'이 5위, 일렉트로닉 사운드와 트로트의 만남이라는 시도로 사랑을 받은 2NE1의 'I Love You'가 10위를 기록했다.
국내 사용자들이 제작한 사용자 제작 동영상(이하 UGC)에선 5명으로 구성된 여성 댄스 팀 웨이브야의 '강남스타일 댄스 동영상' 이 최다 조회수를 기록했다.
두산베어스 치어리더와 경호요원이 야구 경기 중간 강남스타일 음악에 맞춰 공연한 영상이 4위, 강남스타일 초기 패러디 동영상 중 하나인 'Hongdae Style'은 5위를 차지했다.
UGC Top10 안에 강남스타일 관련한 동영상이 다섯 작품이나 포함돼 올 한 해 강남스타일이 몰고 온 인기와 영향력을 입증했다.
2012년 상반기 K팝 뮤직비디오보다 높은 조회수를 기록했던 '1루수가 누구야'는 UGC 조회수 기준 2위를 차지했다.
영상의 제작자인 김만중 파트너가 이후 공개한 '7 x 13 = 28' '급똥오브레전드 1' '급똥오브레전드2' 역시 차례로 인기를 얻으며 UGC Top 10 중 4편이 순위를 차지했다.
구글코리아 염동훈 대표는 "싸이의 강남스타일은 국내 콘텐츠 최초로 최단 기간 동안 조회수 기준 세계 1위 자리에 올라서며 전세계에 한류 콘텐츠를 주목하는 사용자 층을 대폭 확장 시키는데 상당한 기여를 하고 있다"면서 "유튜브 블로거로 시작한 1인 제작자들 역시 이제는 애니메이션, 콘텐츠 큐레이션 등의 다양한 장르적 시도를 지속하고 전문적 수준의 동영상을 제작, 공유함으로써 한류 콘텐츠를 더욱 풍부하게 발전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김영리기자 miracl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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