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12월 대선이 불과 열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가 우리 정치의 근본적 개혁을 약속하며 안철수·심상정 전 후보와 시민단체 세력 등에게 새로운 국민정당 구성을 제안했다.
문 후보는 9일 서울 영등포에 위치한 선거 캠프 기자회견에서 "민심이 우리 정치의 근본적 변화를 원하고 있다"며 "이번 선거를 계기로 새로운 정치 질서를 만들어 새 나라로 가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문 후보는 "앞으로의 열흘이 우리 역사를 결정한다. 정권교체와 새 정치 없이 대한민국은 한 걸음도 앞으로 나갈 수 없다"며 "국민이 권력 위에 있는 새로운 역사를 써야 한다"고 역설했다.
문 후보는 이날 우리 정치권의 근원적인 변화를 추진하겠다는 뜻을 여러번 강조했다. 문 후보는 "민심은 우리 정치의 근본적 변화를 원하고 있다"며 "새 정치를 요구하는 국민의 질풍노도 앞에서 일시적 개혁이나 적당한 타협은 있을 수 없다. 완전히 새로운 건물을 짓는 수준으로 우리 정치의 판을 새롭게 만들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저부터 대한민국의 발목을 잡고 있는 구 정치와 확실히 결별하겠다. 그리고 우리 정치권은 새롭게 재편돼야 한다"며 "지역·이념·계파를 넘어 새 대한민국을 위해 헌신하려는 사람 중심으로 새 질서를 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 후보는 "진보·보수의 이념적 틀도 넘어 민주주의·복지·평화의 가치에 동의하는 모든 분들이 선거 이후 국정운영의 주체, 새 정치의 주체가 되도록 해야 한다"며 "지금 정권교체와 새 정치를 갈망하는 모든 세력이 하나가 되고 있다. 이분들과 새로운 국민정당으로 가겠다"고 했다.
문 후보는 "국민정당이 새로운 대한민국의 새로운 정치 주체, 지역과 계층·이념을 극복하는 새로운 통합 정당이 되도록 하겠다"며 "저와 민주통합당은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을 자세가 돼 있다. 새 정치질서를 만들기 위해서라면 그 어떤 기득권도 기꺼이 던질 것"이라고 했다.
문 후보는 "이 굳건한 연대가 새 정치질서의 주체가 될 것"이라며 "대선 승리는 물론 새 정당질서, 새로운 제도와 문화를 창출하는 주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연대를 바탕으로 문 후보는 당선 이후 시민의 내각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문 후보는 "정치 교체·새 정치에 함께 하는 세력들이 내각과 정부에 함께 할 것"이라며 "연합정치·공동정부 드림팀으로 만들 대통합 내각은 시민의 정부의 핵심이 돼 성공하는 정부를 구성할 것"이라고 했다.
문 후보는 "새 정치는 오래전부터 국민들의 염원이었지만 크게 나아지지 않았다. 참으로 어려운 일"이라며 "저도 혼자서 가능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결정적 계기가 있어야 하고 압도적인 힘이 모여야 한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정치 기득권의 희생과 헌신도 함께 해야 한다"며 "이번 대선은 우리 정치의 근본을 바꿀 수 있는 두 번 다시 맞이하기 어려운 절호의 기회로 대한민국 정치는 앞으로 10일 동안 한번도 겪어보지 않은 변화의 태동을 맞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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