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 이런 선물 어때요?

[백나영기자] 크리스마스와 한해의 마지막, 그리고 새해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한 해 동안 곁을 따뜻하게 지켜준 가까운 사람들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표현하기 좋은 시기가 바로 연말연시다. 가족, 친구, 연인에게 어떤 선물로 마음을 전하는 것이 좋을까.

◆교육용 콘텐츠가 콸콸…자녀에게 절로 공부가 되는 IT기기를!

KT와 아이리버가 손을 잡고 만든 '키봇2'는 공부에 흥미가 없는 어린이들의 눈도 번쩍 뜨이게 할 교육용 로봇이다.

키봇2는 유아가 자기 손으로 직접 조작하며 콘텐츠를 탐색하고 실행하면서 감각적으로 학습하고 사고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명령에 따라 로봇이 움직이거나 자주 학습하는 동화책을 읽어주기도 한다. 내장되어 있는 카메라로 홈 모니터링도 할 수 있어 아이를 두고 안심하고 외출할 수 있다.

뽀로로의 대모험, 구름빵 등 1만여편의 교육용 비디오와 도서, 앱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음성·터치 인식, 체험 영어학습, 노래방 기능 등을 즐길 수 있다. 가격은 일시불은 68만원, 2년 할부 월 2만원대.

중·고등학생 자녀에게는 MP3플레이를 추천한다. 요즘 학생들 사이에서는 '갤럭시 플레이어'가 인기다.

갤럭시 전용 교육포털 '러닝허브'는 물론 메가스터디, EBS 등의 인터넷 강의를 지원한다. 중·고등학생들에게 신선한 공부자극 메시지를 전하는 '공부자극 노트' 등 청소년 눈높이 맞춤 콘텐츠도 매력적이다.

인기 아이돌 그룹 인피니트가 모델로 활동하고 있어 여학생들에게 특히 인기가 높다. 스마트폰 때문에 자녀들이 공부를 소홀히 할까 걱정된다면 스마트폰 대신 갤럭시 플레이어를 선물하는 것은 어떨까. 가격은 갤럭시 플레이어 5.8(16GB)이 40만원대.

◆'효'를 전하는 선물

부모님 선물을 고민하고 있다면 어머니의 집안일을 덜어 줄 수 있는 '로봇청소기'를 추천한다. 최근 다양한 로봇청소기가 등장하면서 선택의 폭도 다양해지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품질도 우수하고 가격도 저렴한 중소업체의 로봇청소기들도 출시되고 있어 부담 없는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IT중견업체 모뉴엘의 로봇청소기 '클링클링'은 높이 82mm의 슬림한 디자인을 자랑한다. 쉐도우 청소모드를 겸비해 진공청소기로 하기 힘든 깊숙한 침대 밑이나 소파 밑 같은 어두운 곳도 쉽게 청소할 수 있다. 집먼지 진드기와 미세먼지까지 걸러주는 고효율 HEPA(고성능 먼지 포집) 필터를 탑재했고 총 21개의 안전 및 충돌방지 센서를 장착했다. 가격은 29만8천원.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면서 부쩍 부모님의 건강이 걱정된다면 건강식품을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압력중탕기'는 어떨까. 값비싼 보양식을 매번 구매하지 않아도 홍삼중탕기 하나면 집에서 저렴하게 건강을 챙길 수 있다.

쿠쿠의 홍삼흑선은 홍삼, 흑마늘 등의 건강식품을 가정에서 편리하게 만들 수 있다. 특히 고압, 저압, 스팀배출로 압력을 조절할 수 있어 홍삼, 흑마늘 제조는 물론 해산물, 채소 등 압력에 민감한 재료의 식감을 최대한 살린 맛있는 요리가 가능하다. 5L 스테인리스 내솥으로 기존의 중탕기에서는 어려웠던 대용량의 조리도 가능하다.

색상은 비비드레드, 바이올렛, 블랙 세 가지며 가격은 29만8천원이다

◆연인에게 사랑과 추억을 전한다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낼 수 있는 특별한 선물을 하고 싶다면? 애플 아이팟 '레드 프로덕트'를 추천한다.

스마트폰이 MP3의 기능을 대체하고 있지만 음악 본연의 맛을 즐기기에는 음질이나 용량, 휴대성 등의 측면에서 부족함이 있다. 음악에 대한 갈증을 느꼈던 소비자들을 위해 아이팟이 '색'을 입고 돌아왔다.

색이 담긴 아이팟은 이전에도 볼 수 없었던 희귀한 아이템. 핑크, 옐로우, 블루 등 화려한 색상들이 눈길을 사로잡지만 단연 돋보이는 색상은 '레드'. 크리스마스 선물로 제격이다. 애플은 레드 프로덕트 판매 수익금의 일부를 에이즈 퇴치 국제 기금에 기부한다. 선물도 하고 에이즈 퇴치 운동에 힘도 보탤 수 있는 1석 2조의 '착한 제품'이다.

가격은 아이팟 터치 5세대(32GB) 39만9천원, 아이팟 나노(16GB) 19만9천원.

둘만의 소중한 추억을 스마트폰에만 남기기에는 아깝다고 느껴진다면 카메라를 하나 구입해야 할 때.

아날로그 감성을 한껏 살리기에는 즉석카메라가 제격이다. 한국후지필름의 '인스탁스 미니8'은 기존 제품보다 더 작아진 크기로 휴대성을 강화했다. 더 화사하게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하이-키(high-key)모드' 기능도 탑재했으며 촬영 상황에 맞게 빛의 양을 조절 할 수 있도록 노출계를 갖췄다.

핑크, 블루, 옐로 등 파스텔톤 멀티 컬러로 '소녀감성'을 자극하는데 제격이니 여자친구에게 선물하면 좋을 듯하다. 가격은 12만8천원.

경제적인 여유가 된다면 미러리스 카메라를 추천한다. 최근 카메라 시장에서는 콤팩트한 사이즈에 DSLR급 성능을 구현하는 미러리스 카메라가 대세. 그 중 소니의 NEX-5R과 NEX-6이 주목을 받고 있다.

NEX-5R과 NEX-6는 와이파이 기능을 지원한다. NEX-5R은 높은 사양에 180도 회전플립 LCD도 장착해 셀카 촬영에 최적화된 제품.

알파 NEX-6는 DSLR과 같은 사이즈 센서, 같은 영상처리엔진, 시야율 100% OLED 전자식 뷰파인더 등 DSLR의 강점을 그대로 포켓 사이즈에 담아내고 촬영 반응을 더욱 강화했다. 카메라 후면에는 노출, ISO, 화이트 밸런스 및 기타 설정을 조정할 수 있는 제어 다이얼을 배치해 전문가급 조작감을 누릴 수 있다. 가격은 각각 90만원대, 120만원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