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써 권오현 부회장의 삼성전자·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직 겸임 체제는 지난 7월 이후 5개월 만에 종료됐다. 삼성디스플레이와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에스엘시디 3사의 합병이후 7개월만에 단독대표 체제가 갖춰졌다.
김기남 사장은 삼성전자 반도체연구소장, 종합기술원장을 역임했다. 지난 2009년 말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한 이후 2년만에 연 매출 약 30조원 규모의 삼성디스플레이 수장직을 맡게 됐다. 삼성디스플레이의 매출 규모는 삼성 그룹 내에서 삼성전자에 이은 두 번째이다.
삼성 그룹 측은 "김기남 사장은 차세대 반도체를 비롯한 그룹 차원의 핵심기술을 발굴, 육성한 경험이 있다"며 "김기남 사장 체제에서 더욱 치열해 지고 있는 디스플레이 사업에서 절대우위의 시장 리더십을 지속적으로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기남 신임 사장은 81년 반도체로 입사했으며 DRAM 고직접화에 핵심역할을 수행하면서 삼성전자의 DRAM 및 플래시 개발기술을 경쟁우위에 올려놓은 바 있다.
한편, 조수인 전 삼성디스플레이 OLED사업부장은 삼성전자 의료기기사업부장에 내정됐다.
삼성 그룹은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사업을 이끌었던 조 사장의 풍부한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 중인 의료기기 사업을 조기에 핵심사업으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다음은 김기남 신임 사장의 프로필.
◆인적사항 생년월일: 51세(1958년 4월14일생) 본적: 강원도 강릉시 학력: UCLA 전자공학 박사(01년) 한국과학기술원 전자공학 석사(83년) 서울대 전자공학 학사(81년) 강릉고(77년)
◆주요경력
- 10.01 ~ 현재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장
- 09.01 ~ 09.12 삼성전자 DS부문 반도체연구소장
- 07.01 ~ 09.01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DRAM개발실장
- 02.01 ~ 07.01 삼성전자 반도체연구소 차세대연구팀장
- 97.02 ~ 02.01 삼성전자 반도체연구소 차세대연구팀 담당임원
- 94.02 ~ 97.01 삼성전자 차세대연구팀 수석연구원
- 88.08 ~ 94.02 삼성전자 학술연수(UCLA)
- 86.04 ~ 88.07 삼성전자 반도체 DRAM PA팀장
- 81.03 ~ 86.03 삼성전자 반도체 제조기술팀
박계현기자 kopil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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