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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키아, 본사 건물 매각…경영난 극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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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7천만유로에 넘겨…'건물주'에서 '장기 입주자'로

[원은영기자] 노키아가 핀란드 에스푸 지역에 위치한 본사 건물을 약 1억7천만유로(약 2천408억원)에 엑실리온 캐피탈에 매각키로 했다고 4일(현지시간) 더넥스트웹이 전했다.

노키아의 본사 매각을 통한 수익성 제고는 지난 10월초 처음 언론에 보도됐으며 당초 2억~3억유로에 매각이 이뤄질 전망이었으나 예상치보다 다소 낮은 수준에 합의가 이뤄졌다.

보도에 따르면 노키아는 본사를 이전하는 대신 매각후 이를 다시 임대할 방침이다. 결국 노키아의 본사는 동일하나 건물주에서 장기 입주자로 신분만 변경된 셈이다.

노키아의 최고재무책임자(CFO) 티모 이하무오틸라는 보도자료를 통해 "부동산은 노키아의 핵심 사업이 아니므로 본사 건물을 매각해 핵심 사업에 투자를 집중하고자 한다"면서 "매각 후에도 기존 건물에서 장기적으로 업무를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철골과 유리로 된 노키아 본사 건물은 핀란드 만을 굽어볼 수 있는 곳에 자리잡고 있다. 노키아는 지난 16년 동안 이 건물에 둥지를 틀어 왔다. 현재 이 건물에서 일하고 있는 직원만 1천800명에 이른다.

한편 노키아는 최근 윈도8 스마트폰 신제품을 출시하며 애플, 삼성전자에 빼앗긴 시장 점유율 회복을 꾀하고 있지만 계속되는 경영 악화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올해 3분기 실적발표에서 노키아는 순손실이 9억6천900만유로, 영업손실 5억7천600만유로를 기록하며 6개 분기 연속 순손실을 내고있다.

/시카고(미국)=원은영 특파원 grac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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