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이마트 등 7개 계열사 대표 전격 교체

[이균성기자] 신세계가 그룹 주력사인 이마트 새 대표이사에 현재 경영전략실장을 맡고 있는 허인철 사장을 12월1일자로 내정했다.

또 허 사장이 자리를 옮기는 경영전략실장 자리에는 신세계 인터내셔날 대표이사인 김해성 대표가 사장으로 승진되면서 선임됐다.

신세계는 이밖에도 다른 5개 계열사의 대표를 바꾸면서 세대교체를 선언했다.

신세계 그룹은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해 사장 승진 1명, 대표이사 내정자 7명, 승진 39명(부사장급 5명 포함), 업무위촉변경 10명 등 총 57명에 대한 2013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30일 밝혔다.

신세계 측은 이번 인사의 특징에 대해 "쇄신, 세대교체, 우수인재 발탁'의 3가지 키워드로 요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허 사장의 이마트 대표이사 내정은 그룹 주력사인 이마트 경쟁력 강화와 안정적인 장기 성장 기반 확보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사장 승진에는 이마트 이갑수 부사장보가 부사장으로 승진했고, 백화점 손영식상무, 신세계인터내셔날 양춘만상무가 부사장보로 발탁 승진했으며, 이마트 이영수상무, 신세계건설 박근용상무도 각각 부사장보로 승진했다.

신세계 측은 "과감한 발탁과 함께 우수인재를 주요 포스트에 전진 배치함으로써 미래 경영진을 적극 양성하고자 하는 의지가 반영돼 있다"고 설명했다.

신세계는 또 핵심경쟁력 강화 및 사회적 책임 강화를 위해 조직을 개편했다.

이마트는 MD전략본부를 식품본부/비식품본부 등 2본부 체제로 재편하여 분야별 전문성 및 책임경영 체제를 강화키로 했다.

또 사회적 책임을 더욱 강력히 실천하기 위해 백화점, 이마트 모두 CSR 전담조직을 신설하였으며, 그룹 차원에서도 CSR 컨트롤타워 조직을 별도로 구축, 운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