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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다음 "이젠 게임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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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쪽으로 포트폴리오 다각화, 수익성 부진 탈피 모색

[이부연기자] 국내 양대 포털사 NHN과 다음이 게임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온라인광고 시장 위축 등으로 인해 실적 부진이 이어지자 기존 사업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영역인 게임으로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 네이버 게임다운로드 서비스-다음 퍼블리싱

우선 이들은 기존에 가지고 있는 방대한 포털 사이트의 회원 수를 활용해 게임 서비스에 나서고 있다.

네이버는 지난달 국내 최초로 PC패키지 게임을 다운로드 해 플레이할 수 있는 '네이버 게임 플랫폼'을 열었다. 네이버 아이디를 가지고 있는 이용자들은 '네이버 게임 플레이어' 설치 후 디지털 버전의 PC패키지게임을 구매,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지난해 게임업체 온네트를 인수하면서 본격적으로 게임 사업에 뛰어든 다음 역시 다음 게임 페이지를 통한 게임 퍼블리싱에 열중하고 있다. '샷온라인'을 개발하고 해외 게임의 국내 서비스를 다년간 진행해 온 온네트의 퍼블리싱 노하우를 바탕으로 영역을 확장해 나가는 모습이다.

현재 다음은 '마계전설', '난세천하' 등 웹게임을 비롯해 'DK온라인' 등 RPG 20여종, 스포츠 게임 10여종 등 다수의 게임을 서비스, 혹은 채널링 서비스하고 있다. 내년에는 온네트가 개발하고 있는 골프게임 '투어 골프 온라인', 네오비앙이 개발한 '리얼사커 온라인2;, 자체 개발 중인 신규 야구 게임 '라인업'(가칭)을 출시해 라인업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 '다음-모바게', 'NHN-라인'모바일 게임 공략

모바일 플랫폼을 통한 게임 사업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모바일 게임 영역에서 선기를 잡은 것은 다음이다. 다음은 지난해 일본의 최대 모바일 게임 업체 DeNa(디이엔에이)와 손잡고 올해 초 모바일 플랫폼 '다음-모바게(디이엔에이의 모바일 플랫폼명)'을 내놨다.

'다음-모바게'는 초반 지지부진함을 뚫고, 현재 기대 이상의 효과를 내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특히 카드트레이딩게임 '바하무트배틀'이 좋은 성과를 내면서 다음의 모바일 플랫폼과 디이엔에이의 콘텐츠가 상당히 궁합이 잘 맞은 것으로 보인다.

이에 다음은 올해와 내년 '다음-모바게' 게임 라인업을 10여종 추가하고, 2천300만명 가입자를 보유한 메신저 '마이피플'을 활용한 게임 서비스도 시작할 방침이다. '마이피플'을 통해서는 최근 카카오톡 게임하기를 통해 열풍이 일었던 '애니팡'과 같은 하이퍼 캐주얼 게임에 도전하겠다는 계획이다.

NHN은 모바일 메신저 '라인'을 통해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모바일 게임 사업을 진행한다. 국내보다 일본에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라인'은 현재 글로벌 가입자 7천300만명을 돌파할 정도로 위력 있는 플랫폼이다. 현재 '라인'을 통해 출시된 모바일게임은 '라인버즐' 1종인데, 7월 초 출시된 이후 97일만에 1천만 다운로드를 넘기는 기록을 세웠다.

현재 NHN은 국내 선두 모바일 게임업체 컴투스, 게임빌, 위메이드 등과 '라인'을 통해 게임서비스를 제휴를 맺은 상태로, 연내 국내·외 모바일게임 10종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부연기자 b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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