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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 수요 감소 우려…국제 유가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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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유가, 50일째 하락세 지속

[정기수기자] 주요 국제 유가가 세계 원유 수요 감소에 대한 우려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국내 전국 기름값은 50일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한국석유공사는 14일 석유정보망(http://www.petronet.co.kr/)을 통해 지난 1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이 배럴당 85.38달러로 전날보다 0.19달러 하락했다고 밝혔다.

영국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배럴당 108.26달러로 전날보다 0.81달러 내리면서 장을 마감했다.

이들 유종의 배럴당 현물가격도 각각 85.35달러, 108.06달러로 전날보다 0.28달러, 1.67달러 내렸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원유수요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것이 유가 하락세에 영향을 미쳤다는 게 공사 측 분석이다.

IEA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올 4분기 세계 원유수요가 이전 전망치보다 0.3% 줄어든 하루 9천10만배럴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유럽의 경제 위기가 지속되는데다, 허리케인 '샌디'로 미국 정유공장들이 폐쇄되면서 상당 기간 원유의 수요가 감소했던 점이 원인으로 지적됐다.

우리나라 유가에 1, 2주의 시차를 두고 영향을 미치는 싱가포르 장은 13일 말레이시아 전역에서 열린 '디파발리(Deepavali)' 축제 관계로 열리지 않았다.

디파발리는 힌두교를 믿는 인도인들의 축제로, 힌두교 달력으로 새로운 해가 시작되는 것을 기념해 집 안에 초와 램프를 켜고 신에게 기도를 드리는 행사다.

한편 현재 국내 휘발유가격은 리터(ℓ)당 1천956.75원, 경유가격은 1천778.08원으로 전날보다 각각 0.72원, 1.37원 떨어졌다. 휘발유가격과 경유가격은 서울(2천22.97원 0.64원↓, 1천859.82원 1.57원↓)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내렸다.

지난 13일 전국 평균 ℓ당 휘발유가격(1천957.47원)은 전날보다 1.76원, 경유가격(1천779.45원)은 1.63원 각각 떨어져 지난 9월 25일부터 50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전국 충전소에서 현재 ℓ당 LPG가격도 1천99.07원으로 전날보다 0.19원 내렸다.

정기수기자 guyer7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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