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주기자] 올해 안에 삼성전자, LG전자가 각각 1종의 스마트폰을 더 출시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애플 아이폰5를 포함하면 2~3종의 신제품이 더 시장에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5인치의 보급형 스마트폰을 이달 중 출시할 계획이다. 국내 이동통신 3사를 통해 모두 출시되며 LTE를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이름이 정해지지 않은 이 스마트폰은 갤럭시S3보다 크고 갤럭시노트2보다 작은 5인치에, 듀얼코어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를 탑재한 다소 저렴한 가격의 모델이다.
최근 프리미엄급 스마트폰만 출시된 가운데 삼성전자가 실속형 모델을 선호하는 고객들을 위해 선보이는 제품이다.
LG전자도 연말에 스마트폰 신제품을 1~2종 더 출시하려고 계획하고 있다. 하지만 시장 상황을 고려해 아직 확정하진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팬택은 지난 10월 출시한 베가R3를 마지막으로 올해는 더이상 신제품을 출시하지 않는다.
그러나 연말까지 100만원에 가까운 가격의 고가 전략 스마트폰은 더이상 나오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 갤럭시노트2, LG전자 옵티머스G 및 옵티머스뷰2, 팬택 베가R3, 애플 아이폰5 등이 연말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경쟁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노트2, 옵티머스G, 옵티머스뷰2, 베가R3 등은 지난달 초 출시됐지만 국내 보조금 축소, 애플 아이폰5 대기 수요 등 영향으로 판매량은 당초 목표치에 못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 연말 성수기를 앞두고 기존 출시한 전략 폰으로 마케팅을 이어간다는 게 업계 전략이다.
외산폰의 경우 아이폰5를 제외하면 최근 G마켓을 통해 나온 ZTE의 '제트폰'이 국내 출시한 올해 마지막 제품이 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 화웨이도 올해 우리나라에서 스마트폰 출시를 계획했지만 내년으로 미룬 것으로 알려졌다.
소니모바일도 올해 하반기 스마트폰 출시를 계획했지만 보조금 축소 등 시장 상황이 좋지 않다는 판단하에 내년 초로 출시를 미뤘다. 올해 사업 부진으로 국내 지사를 철수시킨 HTC도 연내 새 폰 출시계획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피처폰 사정도 마찬가지다. 지난 5월 SK텔레콤을 통해 출시한 와이즈2를 마지막으로 올해 피처폰 신제품은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KT와 LG유플러스는 아예 계획이 없다.
SK텔레콤은 삼성전자 피처폰 1종을 출시하려고 계획하고 있지만 내년 출시로 미룰 가능성이 높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올해 삼성전자 스마트폰 1종과 애플 아이폰5 등 2종 이상의 신제품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며 "피처폰도 올해 안에 출시될 가능성이 아예 없지는 않다"고 말했다.
김현주기자 hann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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