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현주기자] LG유플러스가 올해 3분기 61억의 영업손실을 기록해가며 LTE 가입자 확대에 '올인'했다. 당장의 수익보다 가입자를 늘려 가입자당 매출을 늘리고 2013년에는 이익률을 개선하겠다고 말한다.
LG유플러스는 1일 개최한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LTE 가입자가 직전분기 대비 38.4% 늘었으며 연내 400만명을 넘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회사는 지난 3분기 국제회계기준(K-IFRS)으로 총 수익 2조 8천362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9.1%, 직전 분기 대비 1.3%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영업수익도 LTE를 중심으로 한 무선서비스 매출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1.6%, 직전 분기 대비 3.1% 증가한 1조8천24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마케팅 비용 증가 등으로 전년동기대비 1천11억원 하락한 6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당기순손실은 384억원이다.
이 회사는 3분기 4천997억원의 마케팅 비용을 썼으며 전년대비 41.1%가 늘었다. LTE 신규가입자 증가에 따른 판매수수료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
LG유플러스는 내년엔 이익이 개선될 것이라 거듭 강조했다. 설비투자비(CAPEX)가 줄어들고 마케팅 비용도 이익을 감안해 조절해 나간다는 것.
실제로 3분기 이 회사의 설비투자비는 LTE 전국망 구축완료로 전년동기 대비 23.4%, 직전 분기대비 9.1% 감소한 3천987억원이다.
LG유플러스 경영관리실 성기섭 전무는 "800㎒LTE 전국망 구축을 완료했으며 2㎓전국단위 망구축은 없을 것"이라며 "설비구축 비용이 줄어드는 것은 이익율 개선에 좋은 영향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케팅 비용 절감책도 면밀히 고려한다는 방침이다. 그 일환으로 최근 경쟁사가 적용한 중도해지 위약금을 연말이나 내년초 도입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성기섭 전무는 "LG유플러스 관계자는 "마케팅 비용을 줄이는 데는 신규진입을 줄이는 것과 가입해지를 막는 두가지가 있다"며 "SK텔레콤과 KT가 도입하는 수준을 지켜보고 12월이나 1월 도입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
이 회사는 내년부터는 배당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성 전무는 "올해는 배당이 어려울 것 같지만 내년부턴 합병효과가 사라지고 이익이 개선되면 가능할 것으로 본다"며 "30% 배당성향은 기본정책"이라고 말했다.
강현주기자 jj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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