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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당, 새누리와 손 잡나…'합당'에 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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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위서 '합당 또는 연대 필요성' 공감…이인제 "빠른 시일 내에 결론"

[윤미숙기자] 새누리당과 선진통일당의 합당 또는 연대 논의가 급물살을 타면서 이르면 이달 중 최종 결론이 내려질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연말 대선이 50여일 앞으로 바짝 다가온 가운데, 충청권에서 일정 지분을 확보하고 있는 선진통일당이 새누리당과 손을 잡는다면 대선 판세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선진통일당은 24일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새누리당과의 연대를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인제(사진) 대표는 "새누리당과 연대에 관한 논의를 해왔고, 이제 결론을 내릴 때가 왔다"며 "더 이상 시간을 지체할 이유가 없다. 하루 빨리 힘을 합쳐 이번 대선에서 위대한 승리를 이끌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우리 당은 독자적으로 여러 세력과의 연대를 통해 후보를 내고 국민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제시하려고 노력했지만 그런 노력을 접어야 할 때가 왔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최선의 길을 접고 차선의 길을 걸어가려 한다. 현재 우리 당과 노선이나 가치가 같고 나라의 안정과 국민의 행복을 위해 손을 잡을 수 있는 세력, 후보와 연대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같은 당 박상돈 최고위원은 "최근 대선을 앞두고 국민들의 여론 동향이 집약되는 과정을 지켜보면 보수진영이 분열됨으로써 국민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정치적 목표를 잃을지도 모른다는 위기론이 거세다"며 "우리 당으로서도 최선이 아니면 차선이라도 선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박 최고위원은 "솔직히 당원들이나 국민들, 충청지역 정서를 감안한다면 의사가 100% 합치되는 건 아니지만, 60~70%에 부합하면 가는 것 아닌가"라며 "연대를 추구할 수밖에 없다는 데 공감한다"고 말했다.

김영주 최고위원은 "충청권을 기반으로 하는 우리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일로 환영할만한 일"이라고 말했고, 허증 최고위원도 "선진당이 새누리당과 합당해 이번 대선에서 꼭 승리하는 계기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거들었다.

당초 선진통일당은 '제3세력과의 연대'를 목표로 무소속 안철수 후보에게 '러브콜'을 보내기도 했으나, 안 후보 영입에 실패하면서 새누리당과 손을 잡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한 것으로 전해졌다.

새누리당과도 정책연대를 맺는 방안이 거론됐으나 충청권을 중심으로 당내 일각의 합당 요구가 강해 두 가지 방안을 놓고 막판 의견 조율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새누리당은 선진통일당이 합당을 결의한다면 반대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이다.

박근혜 후보가 내건 '국민대통합' 기치에도 부합하는데다 대선 '캐스팅보트'인 충청권에서 일정 지분을 가지고 있는 선진통일당과 합당할 경우 충청권 지지기반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다만 선진통일당이 합당 또는 연대라는 결론을 내더라도 절차, 예우 등 양측의 추가 논의가 필요한 사항이 남아있어 진행상황에 따라 진통이 따를 수 있다.

이와 관련, 선진통일당 내에서는 새누리당과의 합당 또는 통합 전제조건으로 ▲정치개혁 ▲세종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성공 추진 ▲해양수산부 부활 및 김해공항 가덕도 이전 등을 새누리당 대선 공약으로 채택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 대표는 회의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합당인지 연대인지 빠른 시간 내 최종 결정해 발표할 것이고 양당이 (합의사항을) 당론으로 결정해야 법적 절차가 끝나는 것"이라며 "연대 형식이 어떻게 되든 대선 승리가 당면 목표이므로 양당이 정책, 노선, 가치, 목표 등을 잘 다듬고 국민 지지를 끌어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미숙기자 come2m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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