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용기자] 국내 광전송 장비시장이 감소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IDC가 22일 발표한 한국 네트워킹 시장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경쟁적인 LTE 망 구축과 확장으로 2011년 국내 광전송 장비시장은 전년대비 50.7% 상승한 2천353억원 규모를 형성했다.
하지만 이 시장은 향후 5년간 연평균 5.1%의 감소세를 보이며 2016년에는 약 1천814억원 규모로 시장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광전송 장비는 원거리통신망(WAN) 구간의 전송을 담당하는 장비로서 DWDM, OCC, MSPP, POTP, ROADM 등이 포함된다. 기존의 전통적인 SONET 및 SDH 장비나 해저용 광전송 장비(sub-marine), 하드웨어 장비 이외 광전송 장비 관련 네트워크 관리 시스템 등은 시장 규모에서 제외됐다.

한국IDC 김민철 선임 연구원은 "향후 음성LTE(VoLTE) 서비스 실시와 유트브 등의 동영상 콘텐츠 급증으로 이를 지원하는 광통신 장비 시장에 대한 투자는 일시적으로 활성화된 모습을 보일 것"이라면서 "그러나 국내 다중서비스지원플랫폼(MSPP) 시장은 올(All) IP 전환 추세와 맞물리며 하락세로 전환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김 연구원은 "트래픽이 점차 음성과 영상으로 확장되면서 대체재의 출현과 함께 MSPP의 하락세는 향후 전체 광전송 장비시장 성장에 주요 저해요인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보고서에 따르면 새로운 기술로 각광받는 ROADM과 POTP장비의 경우 국내 업체의 시장 진출이 미미한 수준으로 아직은 외산 벤더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ROADM의 경우 중국의 화웨이와 ZTE 등을 포함한 외산 비중이 90% 이상이며, POTP도 중국 화웨이가 85%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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