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형진 e스포츠 전문 객원기자] 넥라 이승현(스타테일)이 정종왕 정종현(LG-IM)을 꺾고 생애 첫 우승을 기록했다.
이승현은 지난 20일 토요일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핫식스 GSL 시즌4 코드S 결승전에서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GSL 5회 우승에 도전했던 정종현을 4:3으로 꺾고 최초의 코드S 로열로드 달성에 성공했다.
- 처음 진출한 코드S에서 우승을 기록하면서 최초의 코드S 로열로더가 됐다.
"우승할 지 몰랐는데 이렇게 승리해서 기쁘다. 부모님이 와주셔서 더 힘이 났던 것 같다. 개인적으로 팀의 징크스는 믿지 않고 내가 하던 대로만 한다면 이길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팀 최초로 로열로더가 됐는데 믿기지 않을 정도로 너무 기쁘다."
- 1, 2세트를 승리했지만, 내리 세 세트를 내주면서 흔들리는 듯 보였다.
"6세트 오하나에서 심리적 압박이 너무 컸다. 패배를 직감했지만, 정종현 선수가 제2 확장을 대놓고 건설하기 시작해 사령부를 파괴하고 이길 수 있었다."
- 이번 시즌 지금까지 가장 힘들었던 경기는?
"결승전 마지막 경기가 가장 힘들었던 것 같다. 너무 불리해서 포기할까 생각도 했지만 역전에 성공했다. 힘들게 이긴 경기만큼 기억에 남는다."
- 6세트 연속해서 업감링 체재를 사용했다. 특별한 이유가 있는가?
"팀원들이 정종현 선수는 메카닉 체재를 자주 사용한다고 알려줬지만 이렇게 연속해서 계속 사용할 거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메카닉 체재에는 감염충의 수가 많은 게 유리하기 때문에 업감링 체재를 유지했다." - 마지막 7세트에서 10산란못 빌드를 사용하면서 승부수를 띄웠다. 11/11을 의식한 빌드인가?
"치즈를 예상했었는데 예상과는 달리 전 세트에 사용했던 빌드를 계속해서 사용하시더라 조금 당황하긴 했다."
- 결승전 준비는 어떻게 했나?
"학교 때문에 연습 시간이 부족했다. 하지만 금요일 연습 경기가 이상하게 잘 풀리더라. 금요일 연습 경기 덕분에 오늘 경기가 잘 풀린 것 같다."
- 이승현의 플레이 스타일이 저그의 새로운 패러다임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저글링 콘트롤에 자신있는 편이라 생각해서 사용하는 운영이다. 다른 분들이 따라하기 쉽지 않은 운영이라서 패러다임은 아닌 것 같다."
- 선수로 활동하면서 개인적인 목표나 기록이 있다면?
"팬 여러분께 재미있는 경기를 보여드리고 싶다. 특별한 기록보다는 차근차근 경력을 쌓으면서 우승하는 것이 목표다."
- 다음 시즌 목표는?
"협회 소속 선수들이 워낙 잘하기 때문에 확답은 못하지만 다음 시즌 목표도 당연히 우승이다."
- 셧다운제에서 한마디 한다면?
"법이기 때문에 할말은 없다. 빨리 나이를 먹고 싶을 뿐이다(웃음)."
안형진 e스포츠 전문 객원기자 ti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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