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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백혈병 환자 만난 安 "기업, 노동자 안전에 투자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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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복지공단이 산업재해 입증책임져야"

[정미하기자]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가 15일 "기업이 생산성 향상에만 투자하기보다 이제는 노동자와 사람의 안전에 투자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날 서울 중랑구에 위치한 녹색병원을 찾아 삼성반도체에서 6년간 일하다가 뇌종양으로 투명 중인 한혜경 씨를 만나 위로한 뒤 기자들을 만나 "먹고 사는 것도 중요하지만 나라가 발전하고 품격을 지니기 위해서는 경제적인 돈보다 사람을 가치중심에 놓고 사람을 중심에 둬야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후보는 "국가의 가장 큰 역할이 국민들이 아침에 집에서 나와 퇴근해서 집으로 올 때까지 생명과 안전을 담보하는 것"이라며 "이와 마찬가지로 기업도 생산성 향상에만 투자하기 보다 노동자와 사람의 안전에 투자하는 것이 맞는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이날 한혜경 씨와 그의 가족을 만나 위로하는 한편 삼성반도체 집단 백혈병 대책 공동대책위원회 '반올림' 관계자를 만나 산업재해와 관련해 이야기를 들었다.

그는 산업재해에 대한 입증책임과 관련해서 "큰 병에 걸린 분이 어떻게 시간과 비용을 들여서 증명을 해내겠냐"며 "앞으로는 근로복지공단에서 직업현장, 산업현장과 직업병 간의 관련성이 없다는 입증을 해 줘야한다"고 했다.

안 후보가 이날 한 씨를 찾은 것은 전날 발표한 7대 재벌개혁 과제의 연장선에 있는 것으로 "경제민주화라는 큰 주제 아래 재벌독점, 반칙규제가 있는 것"이라고 안 후보 측 정연순 대변인이 설명했다.

정 대변인은 또 "산업재해가 쉽게 인정되지 않는 상황"이라며 "국가와 사회가 노동자를 보호해줘 안전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경제민주화의 취지"라고 말했다.

정미하기자 lotus@inews24.com 사진 최규한기자 dreamerz2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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