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은기자] 15일 증권가에서는 네오위즈게임즈의 네오위즈인터넷 흡수합병이 장기적 관점에서 모바일게임 사업 강화 등으로 긍정적 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재계약 이슈 등으로 인한 합병 반대로 행사되는 주식 매수선택권 금액에 따라 합병이 무산될 가능성도 있다고 판단했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지난 12일 동일 사업부문의 중복투자 방지와 핵심사업 강화에 따른 시너지 창출을 위해 네오위즈인터넷을 흡수합병한다고 공시했다.
합병비율은 네오위즈게임즈 대 네오위즈인터넷이 1 대 0.5842697이다. 합병기일은 내년 1월1일이다.
김창권 KDB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1"모바일게임과 음악서비스(벅스뮤직)를 제공하는 네오위즈인터넷과의 합병은 네오위즈게임즈에 장기적 관점에서 긍정적인 뉴스"라며 "네오위즈게임즈가 PC온라인게임에서 모바일게임 개발사로 기업 전략이 전환되는 시발점"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벅스뮤직과 카카오톡 제휴, 내년까지 20여 종의 모바일게임 출시 계획 등으로 장기 성장동력 확보를 기대했다.
최훈 K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도 "이번 합병으로 우선 네오위즈게임즈의 모바일게임 부재 리스크는 해소될 것"이라며 "정성적인 측면에서 이번 합병은 네오위즈게임즈의 퍼블리싱 노하우와 네오위즈인터넷의 모바일게임 사업 결합이라는 긍정적인 의사결정"으로 판단했다.
다만, 네오위즈게임즈의 주력 게임 재계약 문제로 합병에 반대하는 주주들이 행사하는 주식 매수선택권의 규모에 따라 합병이 무산될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최 애널리스트는 "네오위즈게임즈가 중국 크로스파이어와 관련해 스마일게이트와 분쟁을 진행하고 있어 자칫 해당 매출원이 누락될 경우 네오위즈인터넷 주주에게 위험이 전가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진단했다.
홍종길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도 "네오위즈게임즈의 주력게임인 피파 온라인2의 서비스가 종료될 가능성이 높고 크로스파이어의 해외 퍼블리싱 재계약이 불확실한 상황"이라며 "네오위즈인터넷 주주들의 합병에 대한 동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합병을 반대해 매수청구권을 행사한 금액이 200억원을 넘을 경우 합병이 무산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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