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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경委 국감장 '안철수 포스코 급료' 놓고 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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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산업공단 불산 유출 사고 대처 방식 집중 질타

[정수남기자]국회 지식경제위원회(위원장 강창일, 민주통합당)의 지식경제부에 대한 국정감사 현장에서 무소속 안철수 대선 후보의 포스코 사외이사 재직 당시 급료 문제를 놓고 여야 의원 사이에 설전이 벌어졌다.

이현재(새누리당) 위원은 8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지식경제부 국정감사에서 "안철수 대선 후보가 포스코 사외 이사 재직 당시 상식에 어긋나는 과도한 급료를 받았다"면서 대선 후보의 도덕성 문제를 꼬집었다.

이에 대해 김동철(민주통합당) 위원은 "지금 이 자리는 지경부에 대한 국감 자리"라며 "안철수 대선 후보의 도덕성 문제는 국감 내용과는 거리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이는 등 여야 위원들이 첨예하게 대립했다.

이날 지경부 국감에서 여야 위원들은 본 질의에 앞서 김경수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으로부터 지난달 27일 발생한 구미국가산업단지 불산 유츌사고 현황 등을 들었다.

여야 위원들은 이날 한목소리로 정부의 안전 불감증과 안일한 대처 방안 등을 꼬집었다. 또 이들은 지경부, 행정안전부, 환경부, 지방자치단체 등으로 책임이 각각 분할된 이번 사고에 대해 합동 대응반을 꾸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조경태 위원(통합민주당)은 "구미 사고가 발생한 지 열흘이상이 지났다"면서 "사고 발생 후 장관이 현장을 찾아 상황을 점검했냐"고 따져 물었다.

홍 장관은 "사고 다음달 윤상직 차관이 현장을 방문해 상황을 점검했다"면서 "조만간 현장을 찾겠다"고 답했다.

한 시간 넘게 여야 의원들은 김경수 산단공 이사장과 홍 장관을 대상으로 이번 사고에 대한 책임 소재 등을 집중 추궁했다. 구미 산단 사고는 본 질의에서 진행하자는 김상훈(새누리당) 위원 제안으로 위원들은 지경부에 대한 국감에 들어갔다.

이날 첫 질의에 나선 이채익 위원(새누리당)은 "구민 산단 사고, 고리 원전 사고, 원전 직원 마약 흡입 등 최근 지경부 산하 기관에서 잇단 사고가 발생했다"면서 "이는 홍 장관의 유(柔)한 성격으로 장관 지시가 말단 직원까지 전달되지 않는데 따른 것이 아니냐"고 지적했다.

홍 장관은 "어떤 기준으로 본인을 유한 성격의 소유자로 말하는 지는 모르겠으나, 장관 지시는 성격에 관계 없이 말단 직원까지 잘 전달 되는 게 장관의 권위"라고 말했다.

이어 전순옥(민주통합당) 위원도 같은 내용을 지적했으며, 여야 위원들은 ▲연구개발(R&D) 예산 ▲전력 수급문제 ▲유가 안정책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문제 ▲원자력발전소 사고 ▲정보기술(IT) 산업 활성화 문제 등에 대해 질의했다.

한편, 이날 국감에는 28명이 지경위원 가운데 모두 24명(새누리당 11명, 야당 13명)이 참석했다.

정수남기자 perec@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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