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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安 지지율 '단단'…단일화는 '11월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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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7일 정치 쇄신 기준 제시 예정 "새 정치가 정권교체보다 상위"

[채송무기자] 야권의 대선 후보 단일화 시점이 10월을 넘길 가능성이 높아졌다.

추석 민심은 무소속 안철수 후보 소폭 하락,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소폭 상승,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하락세 차단으로 정의할 수 있다.

박근혜 후보의 하락세가 멈췄지만 상승 동력은 찾지 못한 상황이다. 안 후보는 다운계약서 논란 등 검증 공세에도 양자대결을 가정한 각종 여론조사에서 박근혜 후보에 앞서고 있고, 문재인 후보도 안 후보 만큼은 아니지만 일부 여론조사에서 박 후보를 앞서는 결과가 나오고 있다.

결국 야권 후보가 누구로 단일화가 돼도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는 예측이 가능해 야권 단일화 시기는 늦춰질 가능성이 크다. 후보 단일화는 적대하는 세력의 후보가 강력한 1위를 달리는 상황에서 2,3위 후보가 연합할 때 승리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현재도 문재인·안철수 후보는 추석 전후로 야권의 후보 단일화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는 호남을 연이어 방문하는 등 독자적인 지지율 경쟁을 하고 있다.

안철수 후보는 지난 4일 호남 일정을 마무리하고 기자 간담회에서 야권단일화에 대해 "출마 선언을 할 때 밝혔던 것처럼 (민주통합당에서) 진정한 정치 혁신이 일어나는지 그것을 국민들께서 정치 혁신으로 판단하시는지에 달린 것 같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새로운 정치가 우선인가, 단일화를 통해 정권교체를 이루는 것이 우선인가'라는 질문에 "새 정치가 상위 개념이고 그 열망만은 확실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국민들이 정당 자체가 민의를 반영하지 못한다고 생각해 제가 호출된 것이니 그에 대한 사명감은 분명히 있어야 한다"고 해 정치 개혁 없는 단일화는 없음을 분명히 했다.

다만 안 후보는 오는 7일 야권 단일화의 기준인 정치 혁신의 기준에 대해 밝힐 예정이어서 민주당과 단일화를 위한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안 원장은 "(정치 혁신의 기준에 대해) 조만간 말씀 드리려 한다"면서 "구체적으로 이런 제도들이 도입됐으면 좋겠다든지 하는 공약 수준의 발표도 가능할 것 같다. 일요일에 발표할까 말까 고심 중"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후보 측도 시간이 지날수록 문 후보 지지율 상승 추세가 계속돼 안철수 후보를 역전할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문 후보 측 진성준 대변인은 이날 불교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경선 종반부터 문재인 후보의 지지율이 상승하고 문 후보도 박근혜 후보를 누르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기 시작했다“며 "이제 누가 국정 운영 능력을 갖고 있느냐, 누가 국정운영의 정치적 기반을 가지고 있느냐를 돌아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야권 관계자들은 이같은 상황 때문에 야권의 후보 단일화가 후보 등록 직전인 11월 중순 경에야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초반 논의됐던 타협을 통한 후보 단일화는 거의 불가능하다는 목소리들이 많다. 어떤 형식으로든 안철수·문재인 후보는 경선의 방법을 통해 단일화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10월 한달은 야권 후보 단일화를 놓고 안철수·문재인 후보 간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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