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준기자] '만년 2인자'로 불렸던 유영혁이 '카트황제' 문호준을 물리치고 카트라이더리그 우승컵을 들었다.
유영혁은 27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열린 16차 카트라이더리그 결승전에서 박현호와 함께 '오존어택'이라는 팀을 이뤄 우승을 차지했다. 문호준이 속한 '하품호'는 4위에 그쳤다.
이번 결승전은 결승전답게 치열하게 진행됐다. 전반전까지 오존어택이 60포인트, 이중대와 박민수가 속한 베스트BJ가 57포인트, 문호준과 신하늘이 속한 '하품호'는 55포인트를 기록했다.
후반전 시작부터 오존어택의 분전이 시작됐다. 8라운드 해적숨겨진보물에서 유영혁이 경기 막판 드라마틱한 역전극을 펼치며 1위를 차지 스코어를 벌렸다.
특히 유영혁은 경기 내내 안정적인 주행과 몸싸움으로 꾸준히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포인트를 착실히 쌓았다.
'카트황제' 문호준의 발목을 잡은 것은 '팀전'이라는 리그 방식이었다. 문호준은 9라운드부터 13라운드까지 5라운드 연속 1위를 차지했지만 파트너인 신하늘이 최하위를 좀체로 벗어나지 못하면서 포인트를 쌓지 못했다.
결국 오존어택이 13라운드만에 129포인트를 획득하면서 우승을 차지했다. 오존레이지와 베스트BJ는 13라운드까지 114포인트로 동률을 이뤘고 하품호는 111포인트로 4위를 확정했다.
2위를 가리기 위해 오존레이지와 베스트BJ와의 재경기에서 오존레이지가 베스트BJ를 이기면서 2위를 차지했다.
우승을 차지한 오존어택 유영혁은 "이번 리그 시작부터 문호준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할 자신이 있었다"며 "우승을 하고 나니 오존 대표님과 감독님 등 고마운 분들이 생각난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존어택 박현호는 "영혁이가 1등할때는 1등해주고 2등할때는 2등해주는 선수라 우승을 확신하고 연습을 했다"며 "몸이 좋지 않았지만 내가 할 일만 하면 우승을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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