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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가R3, 원래는 5.3인치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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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택 이준우 부사장, 개발 스토리 공개

[김현주기자] "베가R3는 원래 5인치로 기획했던 스마트폰이에요. 그게 왜 5.3인치가 됐는지 궁금하시죠?"

이준우 팬택 부사장은 24일 베가R3 공개 행사를 마치고 기자와 만나 베가R3가 얼마나 많은 고민 끝에 탄생한 폰인지에 대한 개발 후일담을 들려줬다.

"5인치로 기획하고 제품을 만들어봤더니, 제로 베젤 기술로 타사 4.8인치 폰보다 화면을 키우고도 전체 크기는 더 작게 만들 수 있다는 걸 알게 된거예요. 개발 시간은 좀 더 들더라도 5.3인치로 키워야겠다고 의견을 모았죠."

팬택은 베가R3가 '5.3인치 대화면이지만 한 손에 쏙 들어오는 폰'이라는 점을 가장 강조하고 있다. 제로베젤 기술을 실현해 디스플레이가 기기 전체에 꽉찬 듯한 인상을 주는 게 특징이다.

이 같은 완성도 높은 스마트폰을 만드는 게 부품 기술이 없는 팬택에겐 쉽지 않은 일이었다고 이 부사장은 토로했다.

"타사와 달리 팬택은 부품 기술이 없죠. 그래서 추구하는 전략이 현존하는 최고 기술들을 외부에서 공급받아 스마트폰을 만드는 겁니다. 부품 소싱이 정말 어렵습니다. 부품들을 다 모은다고 해도 생각하는 만큼 양산되는 것도 아니에요."

베가R3는 타사 스마트폰에 밀리지 않을 정도의 최고 사양을 갖췄다. 특히 국내에서 처음으로 샤프의 IPS 프로 LCD를 채택한 점은 팬택의 전략적인 선택이었다. 삼성 AMOLED, LG전자 IPS와 경쟁 구도에 있는 디스플레이를 내세우면서 전면 경쟁을 선택한 것.

이 부사장은 "다른 디스플레이 업체들도 삼성 AMOLED 등에 대응하기 위해 디스플레이 기술력을 뽐내야 하는 상황이었다"며 "디스플레이 업체의 필요성과 팬택의 수요가 시기적으로 맞아떨어지면서 샤프 패널을 채택하게 됐다"고 밝혔다.

팬택은 스마트폰을 출시한지 2년만에 누적 판매량만 650만대를 기록하며 지난해 국내 2위 자리를 꿰차기도 했다.

이젠 1등 자리를 정조준하고 나선 형국. 팬택은 이날 행사도 삼성전자가 있는 강남역에서 개최해 눈길을 끌었다. 삼성전자를 배경으로 높이 6m의 베가R3 조형물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준우 부사장은 "삼성전자를 겨냥한 것이었냐"는 질문에 즉답대신 "임직원들이 마음 고생을 많이 한 만큼 최고의 스마트폰이 만들어졌다"며 자신있게 웃었다.

최근 팬택은 고객 이미지 개선을 위해 사후지원, 사후서비스(A/S) 정책을 바꿔나가고 있다. 지난 7월부터는 서비스센터 운영시간을 저녁 7시에서 9시로 늘렸다. 퇴근이 늦는 직장인들을 위해서다. 전문 인력을 가동, 고객들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는 제도도 만들어 운영중이다.

"과거에는 고객 과실 부분에서 다소 보수적이었던 것도 사실이에요. 이제는 사후 서비스가 곧 고객 만족도라고 보고 개선하고 있습니다. 운영체제 업그레이드도 신속히 지원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준우 부사장은 5인치대 폰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만족도가 높다고 보고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에서 경쟁 우위을 자신하고 있다.

그는 베가R3가 팬택 폰 중에서 가장 최단 시간에 10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내년 1분기안에 100만대 돌파를 자신했다. 팬택폰 중에서 100만대 돌파가 가장 빨랐던 폰은 지난해 출시된 베가레이서1이다. 이 폰도 100만대 돌파까지 1년이 넘게 걸렸다.

"S펜 기능 때문에 갤럭시노트를 구매하는 소비자들은 별로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한손에 쏙 들어오면서도 대화면으로 최적화된 스마트폰은 베가R3밖에 없습니다."

/김현주기자 hann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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