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익현기자] "당분간 익스플로러 이용을 자제해달라."
독일 정부가 당분간 마이크로소프트(MS) 브라우저인 인터넷 익스플로러 사용을 중단하라고 권고했다고 주요 외신들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독일 정부의 이 같은 권고는 최근 익스플로러에서 보안 취약점이 발견된 때문이다. 익스플로러의 이번 보안 취약점은 지난 주말 처음 발견됐다.
독일 연방정보보안청(BSI)은 이번 악성 코드가 익스플로러7, 8, 9 버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전 세계에서 인터넷 익스플로러 이용자 수 억 명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BSI가 설명했다. 독일 정부는 이날 "악성 코드가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어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외신들인 익스플로러의 이번 악성 코드가 수 억 명에게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MS는 취약점을 개선하는 중이라고 해명했다. 또 자사 웹사이트에서 EMET이란 보안 툴을 내려받아서 설치하라고 권고했다.
익스플로러의 보안 취약점은 지난 14일 처음 공개됐다. 이탈리아의 한 겨울용품 사이트에서 제로데이 악성 파일이 발견된 것. '제로데이'란 패치가 배포되지 않은 악성 코드를 지칭하는 말이다.
한 때 브라우저 시장의 절대 강자로 군림했던 익스플로러는 최근 들어선 점유율이 크게 낮아졌다. 스탯카운터에 따르면 지난 달 익스플로러 점유율은 33%로 34%를 기록한 구글 크롬에 이어 2위에 랭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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