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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L' 등 새종목으로 e스포츠 다시 '활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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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크래프트Ⅱ' 리그도 'WCG2012'로 다시 인기 몰이

[이부연기자] '스타크래프트Ⅰ' 리그의 공식적 종료로 인해 주춤할 것으로 예상됐던 e스포츠(electronic sprots) 문화가 새롭게 시작하는 '스타크래프트Ⅱ'에 대한 기대감과 '리그오브레전드(이하 LOL)' 등 타 게임 리그의 흥행까지 더해져 다시 불붙는 양상이다.

e스포츠는 '스타Ⅰ'의 흥행 성공과 더불어 지난 10년간 꾸준히 팬층을 형성하면서 문화를 넘어 하나의 산업으로 확장됐다. 특히 한국은 높은 참여 열기로 스타 게이머들을 탄생시키며 e스포츠 선도국가의 역할을 해왔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15일 부산 해운대에서는 열리는 'WCG2012 한국대표선발전'은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로 '스타크래프트Ⅱ' 리그가 중심이 돼 진행된다. 비록 전년도보다는 'WCG2012 그랜드 파이널'의 게임 종목수와 참여국가 줄어들기는 했지만, 국내에서의 인기는 여전하다.

우선 KeSPA소속 선수들과 e스포츠 연맹 선수들의 대결 구도로 벌어진 'WCG2012 한국대표선발' 예선전이 예상 외의 박빙을 보여줘 팬들의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지난 2년간 진행된 '스타크래프트Ⅱ' GSL 리그의 강자로 불리던 이정훈, 임재덕, 정종현 등의 선수들이 탈락을 거듭하고, KeSPA랭킹 상위권인 정명훈, 이영호가 승리하면서 눈길을 끈 것. 이러한 반전 양상에 팬들은 게임 리그 커뮤니티에 수백개의 덧글을 달며 수그러들 것 같았던 'WCG'에 불을 지폈다.

지난 8일에는 글로벌 게임 미디어 그룹 아주부(AZUBU)의 최고경영진이 e스포츠 종주국의 열기를 직접 체험하기 위해 한국을 찾는다는 공식 성명을 발표했다. 독일 베를린에 본사를 둔 아주부는 2012년 '아주부 리그 오브 레전드 더 챔피언스' 스프링 시즌과 서머 시즌과 '스타크래프트Ⅱ', '길드워 2' 등 유명 e스포츠 프로게이머도 후원하고 있다.

아주부 경영진이 국내를 찾는 것은 국내 e스포츠 리그가 그만큼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LOL'은 특히 국내 출시된 지 1년도 채 되지 않았지만, 지난 스프링 리그 결승전에는 8천 여명의 관중이 모이며 '스타크래프트Ⅰ' 리그 초창기를 연상시키는 장면을 연출했다.

지난 8일에는 '아주부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서머 2012 결승전''에 1만1천여명의 관람객이 몰리기도 했다. 게다가 이들은 모두 1만원이라는 관람료를 지불했다는 점에서 유료 관람 시대를 열었다는 평을 듣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해외 경기 침체 등으로 e스포츠 경기 리그 규모가 축소돼 존폐 위기 에 놓인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있지만 이는 기우"라면서 "새로운 게임이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고, e스포츠가 하나의 문화이자 사회의 영역으로 자리잡은 만큼 성장성을 기대해 볼 만하다"고 말했다.

이부연기자 b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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