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 불가리아 태양광 시장 진출

[김관용기자] LG CNS(대표 김대훈)가 불가리아 얌볼(Yambol), 발친(Valchin), 스코벨레보(Skobelevo), 스몰릭(Smolnik) 4개 지역에 21.3MW급 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구축하고 본격적인 가동을 시작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약 4천400만 유로(약 654억원) 규모로 아스트로너지 쏠라코리아(대표 장치평)가 발주한 사업이다. LG CNS는 시스템 설계부터 자재조달, 시공까지 턴키(Turn Key)로 맡아 지난 3월 착공해 성공적으로 구축을 완료했다.

20MW급 태양광 발전시설은 일반 가정집 7천500여 가구가 연간 이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한다. 이를 통해 연 13만8천톤 이상의 이산화탄소 감축 효과가 있는데, 이는 어린 소나무 5천만 그루를 심는 것과 동일한 효과다.

특히 이번 불가리아 프로젝트는 LG CNS가 자체 개발한 '스마트 그린 솔루션(Smart Green Solution)을 적용한 첫 번째 해외사업이다. 스마트 그린 솔루션은 빌딩 한 채부터 대규모 도시까지 손쉽게 스마트 그린화 할 수 있는 통합솔루션으로 시스템을 효과적으로 운영하고 제어하는데 필요한 운영체제(OS) 역할을 한다.

스마트 그린 솔루션을 적용한 불가리아 태양광 발전 시스템은 ▲운영자가 컴퓨터 한 대만으로 실시간 발전량을 모니터링할 수 있으며 ▲갑자기 발생할 수 있는 장애 상황을 사전에 감지하는 기능이 강화됐다. 또한 ▲과거에는 태양광 설비 교체 시 동일한 제품이 필요했으나, 스마트 그린 솔루션의 다양한 설비를 연결할 수 있는 호환성 덕분에 긴급 상황에서도 설비 교체가 용이하다. 이밖에 ▲향후 모바일을 이용한 시스템 원격 제어는 물론 ▲발전소 추가 건설 시에도 한 곳에서 모든 시스템 상황을 통합관리 할 수 있다.

LG CNS 박진국 공공/SOC사업본부장은 "불가리아 태양광 사업 성공은 동유럽, 동아시아 등 신재생에너지 투자가 늘어나고 있는 해외 태양광 시장 진출의 교두보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해외 각 지역별로 특화 사업을 발굴하고 글로벌 파트너 기업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해외사업 비중을 넓혀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