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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EA, 피파온라인2 질문에는 '묵묵부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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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머들 위해서라도 서비스 여부 빨리 발표해야

[허준기자] 넥슨과 EA의 피파온라인3 서비스 계획이 발표됨에 따라 피파온라인2 서비스 지속 여부와 이용자 이전 문제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넥슨은 피파온라인2 문제에 대해서는 "결정된 것이 없다"는 원론적인 답변만 내놓고 있다.

넥슨코리아와 EA는 6일 서울 반얀트리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피파온라인3에 대한 상세한 정보와 향후 서비스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피파온라인3 서비스 계획이 발표된다는 것이 언론 보도를 통해 사전에 공개되면서 게이머들은 전작인 피파온라인2에 대한 이야기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게이머들 사이에서 피파온라인2의 서비스 지속 여부와 피파온라인3로의 이용자 정보 이전 등이 초미의 관심사였다.

피파온라인2가 워낙 인기 온라인게임인데다 넥슨코리아가 아니라 네오위즈게임즈가 서비스를 맡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EA와 네오위즈게임즈는 피파온라인2 재계약에 합의하지 못하고 매달 계약을 갱신하는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서비스를 이어오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업계는 넥슨코리아가 피파온라인3 흥행을 위해 피파온라인2 서비스를 종료시킬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일각에서는 넥슨코리아와 EA의 피파온라인3 서비스 계약에 피파온라인2 서비스 종료 시기가 명시돼있다는 소문도 떠돌고 있다.

하지만 떠도는 소문과 달리 넥슨코리아와 EA는 피파온라인2에 대한 질문에는 원론적으로 "결정된 것이 없다"는 답변을 반복하고 있다.

피파온라인2 재계약 여부에 대해서 EA 박종흠 본부장은 "네오위즈게임즈와 계속 논의중"이라고만 밝혔다. 넥슨코리아 조한서 본부장도 "이용자 이전에 대해서는 지금 드릴 수 있는 말씀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네오위즈게임즈도 피파온라인2 서비스에 대해 "이용자들이 만족할만한 서비스를 계속하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며 "EA와도 계속 재계약 논의를 하고 있다"는 답변을 내놓을 뿐이다.

피파온라인 시리즈를 둘러싼 이해 당사자들이 명확한 입장 표명을 하고 있지 않고 있는 것에 대한 피해는 게이머들이 보고 있다. 게이머들은 피파온라인2를 즐기면서 언제 서비스가 종료될지 모른다는 불안감을 가지고 있다.

피파온라인2 공식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는 이들을 성토하는 글이 끊이지 않고 등록되고 있다.

한 이용자는 "피파온라인3가 나오면서 사실상 피파온라인2는 종료된다고 봐야 한다"며 "피파온라인1에서 피파온라인2로 넘어갈때도 피파온라인1은 서비스 종료 수순을 밟았다"고 강조했다.

또다른 이용자는 "어느날 갑자기 서비스 종료 공지가 등록되면 황당할 수밖에 없다"며 "현금 결제를 하려고 해도 서비스가 종료될까 두려워 할 수가 없다. 빠른 입장 표명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허준기자 jjoon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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