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민주통합당 대선후보 강원 경선에서도 문재인 후보가 1위를 이어갔다.
제주·울산 경선 결과처럼 과반을 넘는 압도적인 차이는 아니지만 손학규 후보의 '제2의 고향'이라 불렸던 강원 지역에서마저 문재인 후보가 승리해 시간이 갈수록 '대세론'이 강화되는 모습이다.
문재인 후보는 28일 강원도 원주 인터불고 호텔에서 실시된 순회 투표에서 총 선거인단 1만102명 투표수 6천187표 중 45.85%인 2천837표를 얻어 37.63%(2천328표)를 얻은 손학규 후보, 10.96%(678표)의 김두관 후보, 5.56%(344표)인 정세균 후보를 눌렀다.
손학규 후보는 이날 연설에서 "제가 대학교 2학년 때 한국 비료 사카린 밀수 사건 때문에 무기 정학을 받고 찾아온 곳이 강원도 함백 탄광이었다“며 "지난 2008년 총선 패배의 아픈 가슴을 안고 자기 성찰을 위해 찾은 곳도 춘천"이라고 강원도와 자신의 인연을 강조했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그동안 강원도에서는 손학규 후보가 1위를 할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다. 강원 지역과의 오랜 인연과 이 지역에서 상당한 영향력이 있는 이광재 전 지사가 공개적으로 손학규 후보를 지지하기도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연 강원 선거에서는 문재인 후보가 45.85%의 상당한 차이로 승리했다. 제주 지역 모바일 투표의 신뢰성 갈등 이후 처음 재개된 강원 선거에서도 문재인 후보가 승리하면서 '非文' 후보들의 문제제기도 상당부분 힘을 잃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 제공=민주통합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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