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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 갤노트10.1 vs '태블릿 지존' 뉴아이패드 뭐 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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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비교…당신의 선택은?

[김현주기자] 삼성전자가 지난 16일 10.1 인치 화면과 S펜 기능을 탑재한 '갤럭시노트 10.1'을 출시했다. 글로벌 1천만대가 판매된 인기작 '갤럭시노트'가 태블릿PC 크기로 출시된 것이어서 관심이 높다.

마침 태블릿PC를 구매하려 했던 소비자라면 태블릿PC계 '지존'으로 분류되는 뉴아이패드와 갤럭시노트10.1 사이에서 고민이 될 듯 하다.

뉴아이패드는 출시한지 몇 개월이 흘렀지만 현존하는 태블릿PC 중 가장 인기있는 제품이다.

◆첫인상

갤럭시노트10.1(흰색)을 처음 만났을 때 가로 길이가 길다는 느낌을 받았다. 이는 10.1인치 디스플레이에 16:9 해상도를 채용했기 때문이다. 사실 그 동안 뉴아이패드의 화면 비율(4:3)에 익숙해 있었던 탓도 있다.

16대9의 화면 비율은 화면 분할 기능을 사용할 때나 동영상을 시청할 때는 편리하지만 잡지, 만화 등을 볼 때 아래-위가 잘리는 한계를 나타냈다.

반면 뉴아이패드는 잡지나 만화, e북 등의 화면 비율을 그대로 따랐기 때문에 잘림이 없다. 동영상을 볼 때는 조금 아쉬운 비율이다.

크기는 뉴아이패드가 241.2×185.7×9.4㎜, 갤럭시노트10.1은 262x180x9㎜다. 뉴아이패드가 갤럭시노트보다 가로 길이가 짧고 세로 길이는 조금 더 긴 것을 알 수 있다.

두께는 갤럭시노트10.1가 0.4㎜ 얇은데 디자인 탓인지 실제 보기에도 갤럭시노트10.1이 더 슬림하게 느껴진다. 무게는 뉴아이패드가 652g, 갤럭시노트10.1이 600g으로 뉴아이패드가 더 무겁다.

단순히 52g일 뿐이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실제 사용해보면 큰 차이로 느껴진다. 갤럭시노트10.1은 한 손으로 들기에 많이 부담스럽지 않지만 뉴아이패드는 몇 분만 들고 있어도 팔에 쥐가 날 정도였다.

◆사양

갤럭시노트10.1과 뉴아이패드의 기본 사양을 직접 비교하긴 어렵다. OS, CPU 자체가 달라 비교가 적절치 때문이다.

갤럭시노트10.1은 구글 안드로이드 아이스크림샌드위치 운영체제(OS), 1.4㎓ 쿼드코어 프로세서 엑시노스와 2GB 램을 채용했다.

뉴아이패드는 iOS 5.1 버전에 1㎓ 듀얼코어 A5X CPU, 메모리 1GB다. 갤럭시노트10.1 운영체제가 최신인데다가 쿼드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했으니 뉴아이패드보다 성능이 더 좋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스마트 기기는 OS를 기기에 얼마나 최적화했는지, 네트워크가 무엇인지에 따라 이용자가 느끼는 체감 성능이 달라진다. 그런 면에서 양 제품 모두 콘텐츠를 소비하거나 생산할 때 최적화돼있다는 점을 알 수 있었다.

◆화면 비교

디스플레이는 두 제품이 확연히 비교된다. 갤럭시노트10.1은 1280x800 해상도의 WXGA LCD를, 뉴아이패드는 2048x1536 해상도의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갤럭시노트10.1과 뉴아이패드를 동시에 같은 사진을 띄워놓고 화질을 비교해보면 갤럭시노트10.1이 좀 떨어지는 게 사실이다.

뉴아이패드는 지금까지 나온 태블릿PC 중 해상도가 가장 높다. 27인치 LED 모니터를 9.7인치에 촘촘히 넣었다고 생각하면 얼마나 선명도가 높은지 알 수 있다.

뉴아이패드를 쳐다보다가 최신 제품이라는 HDTV 보니 저화질로 느껴질 정도였다. 두 제품을 놓고 웹서핑을 하면서 화면을 확대해봤더니 뉴아이패드는 최대 화면으로 확대해도 글씨가 거의 깨지지 않는다. 갤럭시노트10.1은 불편할 정도는 아니었지만 뉴아이패드보다는 흐릿했다.

◆특별 기능

갤럭시노트10.1가 뉴아이패드와 차별되는 점은 역시 메모 기능이다. 기본 제공되는 S펜은 실제 연필과도 같은 그립감을 자랑한다. 1024단계의 압력을 인지해 굵거나 진하기를 세밀하게 조절할 수 있었다.

도형이나 기호를 인식하기 때문에 다양한 문서 작성에도 편리했다. 도형 인식 버튼을 누르고 아무리 삐뚤하게 원을 그리더라도 동그란 원이 새로 그려지는 게 신기했다.

간단한 표를 하나 만드는데 1분도 채 걸리지 않았다. 업무용으로 잘만 사용하면 일반 PC보다 훨씬 유용할 것 같았다.

갤럭시노트10.1은 화면 분할 기능을 지원한다. S노트, 인터넷, 폴라리스 오피스, 비디오 플레이어, 이메일, 갤러리 등 기능을 한 화면에서 두 개 띄워서 이용할 수 있다.

외신에서는 갤럭시노트10.1이 화면 분할로 인터넷 화면을 확대하거나 스크롤 시에 시간차가 발생한다고 지적하고 있지만 실제 사용해보니 크게 신경쓰이진 않았다. 매우 즉각적이진 않지만 불편할 정도는 아니다.

뉴아이패드는 기기 자체의 부수적 기능보다는 앱스토어에서 콘텐츠를 내려받아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다는 점이 큰 장점이다. 아이포토, 아이무비, 가라지밴드 등은 뉴아이패드에 최적화한 앱들이다.

현존하는 태블릿PC 중 최신 사양을 자랑하면서도, 고품질 앱을 마음껏 사용할 수 있는 게 아이패드다. 갤럭시노트10.1도 전용 콘텐츠가 더 많이 나오면 좋겠지만 아직 점유율이 극히 미미하니 크게 기대하긴 어렵다.

◆카메라 성능은 비슷

갤럭시노트10.1은 후면 500만, 전면 19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했다. 화소가 낮다보니 화질이 그닥 만족스럽진 않았다. 하지만 최신 카메라 모듈 사용한 덕분인지 구동 속도가 매우 빠른 게 장점이다. 셔터를 누르는 동시에 빠른 속도로 사진이 찍히는 연사가 가능했다.

뉴아이패드는 후면 500만 화소, 전면 30만 화소 카메라를 채용했다. 1920x1080화소 HD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사실상 일반 스마트폰 카메라 성능 수준으로, 고해상도 디스플레이를 돋보이게 해줄 촬영은 불가능했다.

실내에서 촬영해봤더니 암부의 노이즈는 어쩔 수 없었다. 햇빛 아래서 총천연색 사물을 촬영할 때는 만족할 만한 결과물을 냈다.

◆가격

갤럭시노트10.1과 뉴아이패드의 미국 내 가격은 499달러(약 56만5천원, 16GB-와이파이용 기준)으로 똑같다. 하지만 국내 가격은 달라진다. 갤럭시노트10.1의 국내 가격은 74만8천원, 뉴아이패드는 62만원 정도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에 대해 "우리나라 단말 가격에는 부가가치세가 포함돼있다"며 "반면 미국은 주마다 부가세가 다르고, 499달러는 세금이 포함돼있지 않은 가격"이라고 말했다.

/김현주기자 hannie@inews24.com 사진 정소희 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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