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헌금 의혹' 현기환 "오늘 중 검찰 자진 출두"

[윤미숙기자] 4·11 총선 당시 공천헌금 수수 의혹이 제기된 새누리당 현기환 전 의원이 3일 검찰에 자진 출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현 전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긴급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공천헌금 의혹에 대해 소명한 뒤 기자들과 만나 "오늘 중 부산에 내려가 검찰에 자진 출두하겠다"고 말했다.

친박계 핵심으로 총선 당시 공천위원을 지낸 현 전 의원은 비례대표로 당선된 현영희 의원으로부터 공천 명목으로 3억원을 받았다는 혐의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의해 검찰에 고발됐다.

한편 새누리당은 이날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현 전 의원과 현 의원에 대해선 출당 등 강경 조치까지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