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웅서기자] 삼성 슬레이트PC 시리즈7이 미국 대학생들을 위한 교육용PC로 공급된다.
삼성전자(대표 권오현)는 2일 미국 뉴저지에 위치한 시튼 홀 대학의 신입생과 2학년 학생들에게 삼성 '슬레이트PC 시리즈7'과 '시리즈5 울트라'를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이곳에서는 이미 1천200명의 학생이 삼성 노트북을 사용 중이다. 가을학기가 시작되면 약 2천500명의 학생이 추가로 삼성 노트북을 사용하게 될 예정이다.
슬레이트PC는 연필로 쓰는 것과 동일한 디지타이저 펜 기능을 갖춰 학생들에게 필기 입력의 중요성을 제공하는데 효과적이다.

슬레이트PC는 지난 2월 호주 시드니의 세인트 캐서린 학교에서도 학생용으로 도입한 바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 4월 서울 구룡초등학교 스마트 교실 구축이 보도된 이후 스웨덴의 한 방송사에서 국내 사례를 취재해 갈 정도로 교육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 제품은 기업용으로도 인기를 끌며 국내외 B2B 성공 사례를 이어 가고 있다. 특히 제품 특성상 IT 인프라가 발달된 미주와 유럽 등 선진 시장의 교육 기관, 금융 및 헬스 분야의 기업체, 항공 분야의 대형 수주가 많았던 것이 특징이다.
첨단 기술력을 중시하는 항공 분야의 경우 5월 중국 에어 차이나에 3천400대를 공급 완료한 이후 해외 공군 전투기 조종사용 2천대 계약을 성사했다. 항공기, 전투기 조종사의 업무 매뉴얼을 대체하고 슬레이트PC 상에서 조종 시뮬레이션이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으로 꼽혔다.
◆IFA서 슬레이트PC 후속모델 공개…판매는 4분기부터
슬레이트PC 시리즈7은 윈도우 운영체제를 기반으로 한 태블릿 형태의 제품으로 지난해 10월 출시 이후 10개월만에 11만대가 판매되며 인기를 끌었다.
삼성전자는 제품 인기에 힘입어 하반기에 미국과 프랑스의 투자 은행, 보험사 등 금융 기관에 2만3천대, 유럽의 건설 및 제약 업체에 3만대 등 모두 7만5천대를 공급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이달 말 독일 베를린에서 진행되는 국제가전박람회 'IFA'에서 슬레이트PC 후속 모델을 선보이고 오는 4분기 시장에 판매할 예정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7월 미국의 IT 프랜차이즈 업체 리스큐컴이 고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컴퓨터 신뢰성 조사'에서 첫 1위를 차지했다.
컴퓨터 신뢰성 보고서는 미국 내 시장 점유율 1% 이상의 회사를 대상으로 컴퓨터 내구성, 판매 후 고객 지원 등을 평가한 것으로 삼성전자는 422점으로 2위 업체 255점과 큰 점수 차이로 1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 IT솔루션사업부 PC 전략마케팅팀장 송성원 전무는 "미국의 유명 사립대를 비롯해 해외 선진 기업에 슬레이트PC를 공급하고 미국 컴퓨터 신뢰성 조사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은 삼성 노트북이 미국 진출 4년만에 핵심 성능을 인정받은 사례다"고 밝혔다.
/박웅서기자 cloudpar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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