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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LG전자- LG정보통신 합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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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와 LG정보통신의 합병은 국내에 삼성전자에 이어 또 하나의 대규모

종합 전자·정보통신 회사가 출범하게 됐다는 의미를 지닌다.

통합법인는 LG전자의 광범위한 글로벌 유통망과 LG정보통신이 갖고 있는 첨

단분야에 대한 기술력을 결합함으로써 초대형 우량기업으로 거듭날 전망이

다. 통합법인은 2000년 말 기준으로 매출 16조원, 자산 11조9천400억원, 자

본금 8천711억원, 부채비율 162%가 예상된다.

구자홍 LG전자 부회장은 8일 기자회견을 통해 "양사의 강점을 결합해 시너

지효과를 극대화함으로써 정보통신 사업부문 세계 1위로 키울 것"이라

며 "합병 3년 뒤인 2003년에 매출 30조원에 경상이익률 10%를 올리는 초대

형 우량기업으로 탈바꿈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 부회장은 또 "이를 위해 디지털TV를 중심으로 한 '홈네트워크 분야'와

이동전화 단말기 및 IMT-2000 등 '모바일 네트워크'을 전략 상품으로 육성

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멀티미디어 응용기술, 네트워크 기술 및 인터넷 응용기술 분야에

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 디지털 기술 발전에 따른 시장변화에 전략적으

로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또 주식가치를 높이기 위해 LG전자가 보유한 LG정보통신 주식 837만주

(27.1%) 전량 소각해 소각하지 않을 때보다 최소 10% 이상 주식가치가 상승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합병의 배경

이번 LG전자와 LG정보통신의 합병 배경은 디지털 기술발전에 따른 시장환

경 변화에 양사 힘을 합쳐 대응해야 한다는 필요성과 사업전략 측면에서 찾

을 수 있다.

LG정보통신의 경우 교환기, 전송장비, 통신단말기 등 첨단 정보통신기기 분

야의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CDMA 이동통신 기술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

하는 등 이동통신 분야에서 급성장하고 있다. 향후에는 종전 시장지위와 기

술력을 바탕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GSM과 IMT-2000 등 신규사업 분야의 해외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시점이다.

LG전자의 경우 지난해 구조조정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2000년 1/4분기 경상

이익 2천700억원, 경상이익률 8%) 및 유동성 창출능력을 보유하게 됐다. 또

CD-ROM, 모니터, 브라운관 등은 이미 세계시장 M/S 1~3위로 사업을 성장시

켰고, 디지털TV, PDP등 미래형 사업에 필요한 핵심기술도 확보했다. 구주,

중국, 인도 등 전략시장에서는 완전평면TV와 완전평면 모니터 등이 글로벌

경쟁사와 동등 수준의 높은 가격을 받는 등 확고한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

해 향후 성장사업인 정보통신부문을 적극 전개할 준비가 되어 있다.

따라서 통합법인은 LG전자가 그동안 축적한 사업역량과 재무역량 등을 통

해 IMT-2000 및 GSM 등 신규사업에 과감히 투자해 정보통신사업을 핵심사업

으로 육성함으로써 성장잠재력이 큰 정보통신시장에서 수익확보의 기회를

선점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대되는 시너지 효과

이번 합병 결과 양사는 연구개발과 마케팅 측면에서 가장 큰 시너지 효과

가 기대된다.

연구개발 측면에서는 상호 연구개발 인력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디지털 가전과 연계한 복합기능제품(Smart Product)의 개발력을 높

이는 한편, 이를 바탕으로 한 네트워크 서비스 사업에 진출하는 등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 멀티미디어 응용기술과 네트워크 및 인터넷 응용기술 분야 중 유

선기술은 LG전자가, 무선기술은 LG정보통신이 강점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향후 통신서비스의 유.무선 통합 등 기술 및 사업환경의 변화와 네트워크

환경에 대한 대응을 고려할 때 양사의 기술결집을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것이다.

또 마케팅 측면에서는 이동전화 단말기 사업의 경우 네트워크망의 신규 설

치시 대규모 투자비용과 기간이 소요되는 것을 감안할 때, 전세계에 유통망

과 서비스망을 보유하고 있는 LG전자와의 합병을 통해 단기간내에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게 된다.

이같은 기대 속에서 LG측은 통합법인이 합병을 통해 연구개발·마케팅·서

비스 측면에서의 시너지를 적극 활용함으로써 2003년 매출 30조원, 경상이

익률 10%, 부채비율 100%를 창출하는 전자·정보통신 분야의 글로벌 톱 플

레이어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풀어야 할 과제

그러나 통합법인은 통합과정에서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LG전자와 LG정보통신의 기업문화가 다르기 때문. LG정보통신 관계자들은 그

동안 "통신장비 회사와 전자회사는 성격이 다르다"며 "지금처럼 LG정보통신

이 급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LG정보의 독특한 기업문화가 있었기 때문"이라

고 주장했다. 따라서 합병이 된다 하더라도 기존 문화를 유지해주는 게 바

람직하다고 LG정보 측은 강조하고 있다.

특히 LG정보통신의 임금이 LG전자보다 상당히 높다는 점도 장애다.

통합을 할 경우 LG정보 임직원의 기존 임금을 보상해줘야 하나 같은 기업내

에서 사업부에 따라 임금이 크게 다르다면 전자쪽 인력의 반발도 예상되기

때문이다.

LG는 이같은 기업문화의 차이를 인정하고 특히 기업별 전문성을 강조하기

위해 지금까지 삼성전자 같은 통합경영 대신 전문경영을 펼쳐왔다.

/이균성기자 gsle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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