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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H, '파란' 7월말 서비스 종료…모바일 '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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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일 블로그 등 다음커뮤니케이션에 이전

[김영리기자] KTH의 포털 파란이 다음달 31일 문을 닫는다. 대신 KTH는 모바일에 올인한다.

KTH(대표 서정수)는 15일 서울 광화문 KT 사옥에서 기자설명회를 열어 파란닷컴 종료를 공식화하고 스마트 모바일 컴퍼니로 전환한다고 발표했다.

KTH 임완택 모바일사업부문장은 "유선 웹에서 모바일로의 대전환이라는 시대적 요구에 발빠르게 대응하고 모바일 비즈니스에 집중하기 위해 포털 파란을 종료키로 결정했다"며 "종료에 따른 이용자들의 불편함이 없도록 종료 절차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파란은 오는 7월31일 24시를 기해 초기화면, 메일, 검색, 지역정보, U2, 뉴스, 블로그, 클럽, 카툰, 심리, 증권, 보험 등 총 16개 서비스를 종료한다.

이 가운데 메일과 주소록, 블로그는 다음커뮤니케이션에 서비스를 이전한다.

이용자들은 7월2일부터 서비스 이전을 신청, 각각 다음 메일과 주소록, 다음 티스토리로 옮길 수 있다.

서비스 이전을 신청하면 파란 종료 이후 다음 메일에서 계속 파란메일 주소로 보내거나 받아볼 수 있고 서비스 종료 이전에 수신한 메일도 확인할 수 있다.

이전 후에는 다음의 PC웹메일과 아웃룩은 물론, 모바일 웹 메일 및 IMAP을 통해서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파란 블로그 포스트 및 자료도 다음 티스토리에서 그대로 볼 수 있다.

또한 이용자들은 파란 메일, 쪽지, 블로그, 클럽 등에서 생성했던 데이터 전체를 10월4일까지 백업 신청 페이지를 통해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이 서비스들의 데이터는 종료 후에도 60일간 보관한다.

KTH는 파란 종료와는 별개로 게임포털 올스타를 비롯해 영상 및 북·키즈용 콘텐츠 플랫폼 플레이(PLAYY) 등을 유무선을 통해 지속적으로 제공한다. 이 서비스들은 기존 파란 아이디로 계속 사용할 수 있다.

◆"2010년 이후 이미 모바일에 집중"

KTH는 파란 서비스 종료 이후 모바일 사업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임 부문장은 "KTH는 지난 2010년부터 스마트 모바일 사업에 자원을 집중해왔다"며 "푸딩시리즈를 비롯해 아임IN, 헬로시리즈 모바일 게임 등 히트작을 내며 모바일 서비스 기반을 다져왔다"고 설명했다.

푸딩시리즈 사용자수는 6월기준 2천800만명을 넘어섰으며 이 중 절반 이상은 해외 사용자가 차지하고 있다. KTH는 이를 기반으로 푸딩.투를 글로벌 사진기반 SNS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아임IN은 대대적인 2차 업그레이드를 통해 위치기반SNS 국내 1위를 고수할 방침이다.

모바일게임 부문에서도 올해 크로이센2, 드래곤의 전설 등 6편 이상의 신작 RPG를 출시할 예정이다. 또한 지난해 출시해 160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소셜게임 '헬로, 씨푸드' '헬로, 카푸치노'에 이어 '헬로, 크로스워드' 등 4종의 신작 소셜게임을 선보인다.

서정수 KTH 대표는 "파란 서비스를 이용해왔던 고객에게 서비스 종료라는 소식을 전하게 돼 죄송하다"며 "고객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최대한 지원할 것이며 앞으로 모바일 사업에서 경쟁력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총력을 집중, 시대의 변화에 걸맞는 샐운 고객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김영리기자 miracl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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