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은기자] 한국투자증권은 삼성전자가 시스템반도체 투자를 통해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사업을 확대할 것으로 8일 전망했다.
전일 삼성전자는 화성사업장에 2조2천500억원 규모의 시스템반도체 생산라인을 새로 짓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시스템반도체 수요 증가에 대응하는 것이 목적이다.
서원석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45㎚에 이어 32㎚ HKMG(하이-케이 메탈 게이트)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다. 32㎚ 공정에서 애플의 아이폰5에 채용될 A6뿐만 아니라 자체 쿼드코어 AP인 엑시노스 4412 등의 신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달부터 갤럭시S3의 판매가 본격화됨에 따라 공정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2분기 20% 수준인 32㎚의 비중이 연말에는 50%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서 애널리스트는 "현재 32㎚·28㎚에서 삼성전자의 설비 운용 우선 순위는 애플향 AP, 삼성전자향 AP 등이고, 파운드리는 충분한 여유 설비가 있어야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삼성전자가 향후 차세대 20㎚ 기술 등을 통해 파운드리 사업을 더욱 강화해 파운드리 선두업체인 TSMC와의 본격적인 경쟁을 할 것"을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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