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과학 산업 경제
정치 사회 문화·생활
전국 글로벌 연예·스포츠
오피니언 포토·영상 기획&시리즈
스페셜&이벤트 포럼 리포트 아이뉴스TV

민주당 "이석기·김재연 제명 공조? 자진사퇴가 우선"

본문 글자 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원 구성 이후 제명 논의 가능… 현 입장은 '자진사퇴 촉구'

[정미하기자] 민주통합당은 31일 당이 통합진보당 이석기·김재연 의원의 제명안을 놓고 새누리당과 조율에 들어간거 아니냐는 언론 보도에 대한 진화에 나섰다.

새누리당 지도부가 관련 논의를 제안한 바 없을 뿐만 아니라 두 의원의 처리를 두고 국회 차원에서 논의를 한 바도 없다는 것이다.

민주통합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전날 "두 의원을 법적으로 징계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국회의원 30명 이상이 제안할 경우 국회 윤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본회의에 보고해 3분의 2 이상의 찬성으로 의원직을 박탈할 수 있다"고 언급해 당장 여야가 두 의원의 제명 절차에 들어가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됐다.

또 박 비대위원장은 31일 문화일보와의 통화에서 "자진 사퇴를 거부할 경우, 국회법상 자격심사 요구를 위해 필요한 30명을 어떻게 구성할지부터 여야 협의를 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보도되면서 여야가 두 의원의 제명 논의에 들어간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새누리당 이한구 원내대표도 이날 문화일보와의 통화에서 "어제 저녁 경제단체 주최 19대 국회의원 당선 축하 리셉션장에서 박지원 원내대표를 만나 얘기를 나눴는데 민주당이 일단 이석기 의원 등에게 자진 사퇴를 요구했으니, 며칠 기다려 준 뒤 반응이 없으면 자격심사 절차를 밟기 위한 행동에 들어가게 될 것"이라고 말해 민주통합당이 두 의원의 제명 자격 심사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이라는 분석이 있었다.

하지만 이날 민주통합당 박용진 대변인은 "통합진보당이 비례대표 선출과정에서 부정과 부실관리 등 논란을 책임지고 경쟁부문 후보자들이 전원 사퇴를 결정한 마당에 이석기· 김재연 두 의원도 자진사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어제의 입장에 크게 변화가 없다"며 제명보다는 자진사퇴에 여전히 무게를 두고 있음을 강조했다.

박 대변인은 또 "아직 원 구성이 되지 않았기에 문제를 논의할 윤리위도 없다"며 "이런 상황에서 원 구성을 전제로 제명논의를 하자는 것은 논리적으로 말이 되지 않는다"고 항변(?)하기도 했다.

이어 박 대변인은 "두 의원이 자진사퇴를 거부하고 새누리당에서 탈당한 문대성, 김형태 의원과 함께 새누리당의 제안이 있다면 원구성 이후 검토할 수는 있다"며 제명 논의 가능성 여지를 남겨두면서도 "현재 민주통합당의 자진사퇴 입장과는 달리 새누리당의 제명 주장은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사태의 장기화라는 대선전략 차원의 정치공세일 뿐"이라고 민주통합당과 새누리당의 입장이 다름을 명확히 했다.

그는 "민주통합당의 입장은 자진사퇴 촉구"라며 "두 의원이 국회 차원의 논의 이전에 자진사퇴를 통해 무너진 정치적 신뢰를 쌓고 정권교체라는 대의에 공모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정미하기자 lotus@inews24.com



주요뉴스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alert

댓글 쓰기 제목 민주당 "이석기·김재연 제명 공조? 자진사퇴가 우선"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댓글 바로가기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TIMELINE



포토 F/O/C/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