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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중독 막는 선택적 셧다운제, 부모 교육이 우선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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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도 있어도 학부모가 모르면 무용지물

[허준기자] 오는 7월 청소년들의 게임중독을 막기 위해 시행되는 선택적 셧다운제가 실효성을 가지기 위해 부모들에게 관련 내용 홍보 및 교육이 절실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9일 서울 디지텍고등학교에서 '문화부 차관과 함께하는 일일 게임중독 상담교실'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문화부 곽영진 1차관과 게임산업과 이수명 과장이 참석해 학부모들과 학생, 교사를 비롯해 게임중독 상담 전문가들과 오는 7월 시행을 앞둔 선택적 셧다운제에 관한 의견을 교환했다.

선택적 셧다운제는 오는 7월부터 시행되는 법으로 청소년 본인 혹은 친권자의 요청이 있을 경우 게임업체들이 청소년들의 게임 접속 시간을 설정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부모들은 의견 교환에 앞서 미리 선택적 셧다운제를 체험했다. 네오위즈게임즈 권민식 과장의 설명을 통해 학부모들이 자녀들 접속 아이디의 게임 접속 시간 통제했다. 하지만 참여한 5명의 학부모들은 이 제도를 스스로 이용하지 못했다.

결국 함께 참여한 학생들과 문화부 관계자들이 동원돼 학부모들에게 선택적 셧다운제를 이해시켰다. 제도를 만들어도 학부모들이 이용하는 방법을 모른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됐다.

문화부 곽영진 1차관은 "기성세대들은 아직 게임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고 게임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가지고 있다"며 "관련 제도를 충분히 홍보하고 부모들이 자녀와 함께 게임 이용시간을 통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행사에 참여한 장유정 학부모는 "게임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이 없어 게임하는 것 자체를 무조건 막기만 하는 부모들도 너무 무관심한 것 같다"며 "부모와 자녀가 함께 이용시간을 통제할 수 있는 제도가 많이 늘어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체험에 이어 게임중독 관련 법안에 대한 의견교환이 이어졌다.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곽영진 1차관에게 청소년 게임이용 제도에 대한 각종 정책적 제안을 내놨다.

의견교환시간에는 게임 이용시간을 줄일때 청소년들에게 더 좋은 아이템을 지급하는 방안, 성교육처럼 학교에서 게임이용에 대한 교육을 진행하는 방안, e스포츠를 학원스포츠로 인정해서 야구나 축구처럼 학교대항전 대회를 개최하는 방안, 자녀의 게임 사이트 가입여부 확인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이 쏟아졌다.

문화부 게임산업과 이수명 과장은 "오늘 나온 의견들을 종합해서 게임업체는 물론 관련 부서와 함께 협의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몇몇 의견들은 우리가 생각하지 못했던 굉장히 좋은 의견들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허준기자 jjoon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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