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나영기자] 기업용 PC는 다 크고 촌스럽다?
델은 소비자들의 이런 편견을 깨기 위해 지난 3월 휴대성과 디자인이 강화된 기업용 울트라북을 선보였다. 여성이 한 손으로 들기에도 부담 없는 크기의 'XPS 13'이 그 주인공. 기업과 일반 소비자 모두 만족시키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안고 세상에 나온 XPS 13을 직접 사용해봤다.

XPS 13은 베젤을 줄여 13.3인치 화면을 11인치 노트북 크기에 담았다. 무게는 1.36kg이고 가장 얇은 부분의 두께는 6mm다. 최근 1.1kg대의 스펙을 가진 울트라북에 비하면 특별히 '가볍다'고 강조할 순 없지만 휴대하기에 부담스럽지 않은 무게다.
얇은 제품들은 힌지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이는데 xps13은 잘 고정돼있어 사용할 때 불편함이 없었다. 델 관계자가 "책상 높이에서 던져도 끄떡없다"며 낙하 장면을 직접 보여준 적이 있었다. 리뷰용 제품이라 직접 낙하시켜 확인할 수는 없었지만 다른 울트라북보다 튼튼하게 느껴지는 것은 사실이었다. 상단 화면은 코닝사가 개발한 강화유리가 적용됐고 하단은 탄소섬유로 구성돼 있다. 특히 탄소섬유로 구성된 하단이 부드러운 느낌과 안정감을 준다.
다만 하판에 홈이 없어 울트라북을 열 때 어려움이 있다. 틈새로 손톱을 밀어 넣고 열어야 한다.

왼편에는 전원, USB, 이어폰 연결 포트가 있고 오른쪽으로는 USB포트와 배터리 잔량 표시 부분이 있다. 옆의 작은 버튼을 누르면 배터리 충전정도를 불빛으로 알려준다.

USB단자가 2개밖에 없는 것은 아쉬운 점이다. 기자는 기본적으로 무선마우스용과 와이브로용 2개의 USB단자를 사용하고 있는데 가끔 이동식USB까지 이용해야 할 때면 부족한 단자에 대한 아쉬움이 생기곤 했다.
부팅속도도 제법 빠른 편이다. 여러 프로그램을 깔아 놓은 상태에서 15초 정도면 부팅이 완료된다. 종료속도는 약 5~6초 정도 소요됐다. 종료버튼을 누르거나 화면을 닫아 만든 슬립모드에서 깨어나는 속도는 매우 빨랐다. 고작해야 2~3초밖에 걸리지 않았다.
터치패드에 다양한 기능을 담았다. 두 손가락으로 터치패드를 멀티터치하면 인터넷 화면의 비율을 늘리거나 줄일 수 있다. 두 손가락을 위아래로 슬라이드를 하면 스크롤 기능이 가능하다.
세 손가락으로 슬라이드를 하면 인터넷창의 탭간 이동이 가능하다. 네 손가락을 아래로 슬라이드 하면 바탕화면을 볼 수 있고 위로 슬라이드하면 작업창들을 아이콘으로 볼 수 있다. 네손가락으로 좌우 슬라이드를 하면 바탕화면에 모든 작업 창들이 보인다.

터치패드상단에는 손바닥을 인식하는 기능이 적용됐는데 제품의 키패드 구성상 타이핑을 하면서 터치패드를 손바닥으로 건드리는 일은 거의 없었다.
발열은 꽤 있는 편이다. 무릎위에 두고 사용하면 뜨끈뜨끈한 열기가 느껴진다. 백라이트를 켜고 사용하면 키보드에서도 열기가 꽤 느껴진다.
배터리 시간이 약 9시간정도 지속된다고 하지만 실질적으로 사용했을 때 그렇게 오래 가지는 않았다. 빠르게 업무를 처리하기 위해 고성능으로 설정을 하고 작업을 하는 편인데 약 5시간 정도 유지됐다.
가격은 130만원 대부터 시작한다.
얇고 연약한 울트라북을 들고 다니기가 조마조마했던 소비자라면 울트라북의 기본적인 크기와 무게, 성능을 만족시키면서 '튼튼함'도 가지고 있는 델 XPS 13을 만나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백나영기자 100n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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