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주기자] 삼성전자가 LG전자, 팬택과 비슷한 시기에 갤럭시S3가 아닌 별도의 신제품을 내놓을 계획이 알려져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갤럭시S3'를 차기 주력작으로 공개하며 국내외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그런데 KT가 오는 11일 팬택의 '베가레이서2(IM-A830K)'를 시작으로 5월 중 LG전자 '옵티머스 LTE2(LG-F160K)' 삼성전자의 신규 스마트폰'(SHV-E170K)'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10일 발표하면서 삼성전자가 만들고 있는 LG전자, 팬택 대응 신제품이 드러난 것.

아직 이름도 정해지지 않은 이번 신제품은 베가레이서2, 옵티머스LTE2와 똑같이 퀄컴의 1.5GHz 듀얼코어 스냅드래곤 'MSM8960'을 탑재한 LTE 스마트폰으로 알려졌다. 4.3인치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에 후면 500만, 전면 130만 화소 카메라를 장착했다.
최근 공개한 갤럭시S3 사양보다 다소 떨어지는 셈이다. 갤럭시S3는 4.7인치 디스플레이에 80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했다.
업계는 갤럭시S3 LTE버전 출시가 올해 하반기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삼성전자가 타사 전략 폰 공세를 방어할 '수비수' 역할의 스마트폰을 내놓은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이동통신사들이 LTE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어 조만간 SK텔레콤을 통해서만 출시하는 갤럭시S3 3G모델의 판매 부진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이번 LTE 신제품에 대한 대대적인 홍보에 나서진 않을 계획이다. TV광고를 제외한 인터넷 광고 등 소규모 홍보만 할 예정.
갤럭시S3 LTE에 대한 기대를 높이는 홍보마케팅을 지속적으로 펼치면서 출시 후 판매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그 동안 전략 모델을 출시하고 홍보마케팅을 집중해 이통사와 함께 판매량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취해왔다"며 "이번에 출시하는 스마트폰은 삼성이 그 동안 조용히 출시한 스마트폰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타사와 경쟁을 위한 스마트폰 출시는 아니라고 해명하며 "그 동안 LTE 스마트폰을 꾸준히 출시해왔다"면서 "TV를 제외한 온라인 광고 등을 펼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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