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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현 투비소프트재팬 법인장 "日서 'SW 한류' 일으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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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플랫폼' 주무기로 현지 RIA 시장 평정"

[김수연기자] 올해로 창립 12돌을 맞는 토종 소프트웨어 (SW) 기업 투비소프트(대표 김형곤)가 일본에서 SW로 한류 바람을 일으키겠다고 선포했다.

지난 4월 일본 법인을 설립한 투비소프트는 국내 기업용 RIA(Rich Internet Application) 시장 점유율 1위라는 자존심에 걸맞게 현지 글로벌 기업과 대형기업들을 집중 공략, 시장을 재편하겠다는 계획이다.

투비소프트는 특히 일본이 해외 진출을 위해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라고 보고 첫 해외 법인도 일본에 개설했다.

◆ "일본을 시작으로, SW 한류 바람 일으킬 것"

회사의 창립멤버이기도 한 김영현 투비소프트재팬 법인장은 "투비소프트는 창립 당시부터 글로벌 진출을 목표로 했던 회사"라며 "품질과 디테일을 까다롭게 평가하는 일본 시장을 넘어서지 않고서는 이를 달성하기 어렵다고 보아 투비소프트재팬을 설립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일본시장이 전세계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매출의 7%를 차지하는 거대 시장이라는 점과 선호하는 UI 패턴이 한국과 비슷한 면이 많다는 점, 지리적으로 가까워 인력 투입이 용이하다는 매력을 지니고 있다고 분석했다.

'기회의 땅' 일본에서 투비소프트재팬을 통해 대형 사업 기회를 확보해 나가며 현지 사업을 궤도 위에 올려 놓겠다는 것이 김 법인장의 계획이다.

그는 특히 지난 2008년부터 준비한 파트너사와의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일본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투비소프트는 2002년 일본 노무라 그룹과 솔루션 공급·파트너십을 체결해 일본 사업을 시작한 뒤, 2008년 도쿄 사무소를 개설했다. 이후 일본 히타치 솔루션스, 료모시스템즈, 크레스코 등과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영업망을 구축해 왔다.

김 법인장은 "한국의 작은 회사가 거대 SW시장인 일본을 뚫기까지 긴 기간이 필요했다"며 "특히 일본 시장은 한국 SW 기업에 대해 긍정적이지 않은 이미지를 갖고 있어 브랜드 인지도를 쌓는 데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그는 "투비소프트의 일본 정복은 이제 부터가 시작이며, 일본을 시작으로, SW분야에서 한류를 이끌어 나가는 기업이 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밝혔다.

◆ "'엑스플랫폼'으로 日 시장 1위 노린다"

일본 SW 시장에 한류 돌풍을 일으키겠다는 투비소프트재팬의 주무기는 통합개발환경 '엑스플랫폼'이다.

'엑스플랫폼'은 웹과 CS(Client-Server) 환경을 대체할 차세대 애플리케이션으로써 투비소프트가 지난 2009년에 선보인 제품으로, 국내에서만 160여 개의 기업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김영현 법인장은 "일본 법인을 무턱대고 설립한 것이 아니라 '엑스플랫폼'이 국내 시장에서 어느 정도 레퍼런스를 확보할 때까지 기다려 왔다"며 "검증받은 제품만을 원하는 일본 시장의 특성을 고려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최적의 시기를 기다려 법인을 설립한 결과, 투비소프트재팬은 일본 토야마, 이시카와, 후쿠이, 나가노 지역 판매 독점권을 보유한 '일본 코카콜라(HOKURIKU)'와 '엑스플랫폼'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김 법인장은 "멀티플랫폼, 멀티디바이스, 멀티브라우저를 지원해 원소스 멀티유즈가 가능하다는 점, 차트, 그래프, 그리드 등 빅데이터 환경에 맞는 비주얼라이제이션(시각화) 기능을 제공해 기업에게 비즈니스 인사이트를 줄 수 있다는 점을 '엑스플랫폼'의 강점으로 내세워 현지 경쟁업체들 사이에서 시장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김 법인장은 '엑스플랫폼' 제품을 'RIA 기반의 비즈니스 사용자 경험(BUX)'으로 포지셔닝하겠다는 전략이다. 'BUX'는 앞으로 투비소프트, 투비소프트재팬의 중요 마케팅 용어이자, 차세대 플랫폼에 대한 비전을 담아낸 단어로, '비즈니스 인사이트를 제공해 고객사가 추구하는 가치를 실현시켜주는 UX·UI'를 뜻한다.

김 법인장은 "단지 화려한 화면만을 제공하는 UX·UI가 아닌, 기업의 요구사항을 해결해 생산성과 기업 가치를 높여주는 UX·UI로서 '엑스플랫폼' 제품을 포지셔닝 하겠다"고 밝혔다.

투비소프트재팬은 일본 소재 글로벌 기업들, 대형 로컬 기업들을 집중 공략해 올해 현지에서 투비소프트 전체 매출의 7% 정도인 20억 원의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지난해 투비소프트 전체 매출은 227억 원이었으며, 올해 목표 매출액은 275억 원이다.

◆김영현 법인장은?

김영현 법인장은 녹십자, 쉬프트정보통신을 거쳐 2001년 투비소프트 CE본부 전무로 선임돼 투비소프트의 중장기 전략기획, 제품·서비스 기획과 마케팅 업무를 담당해 왔다. 이후 2012년 4월 투비소프트재팬 법인장으로 취임했다.

김수연기자 newsyouth@inews24.com 사진 박영태기자 ds3f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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