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 선거가 4파전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원내대표 후보 등록이 시작된 25일 현재 출마자는 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의 4선 이낙연 의원과 경기 남양주을의 3선 박기춘 의원, 서울 도봉을의 3선 유인태 당선자, 서울 동작갑의 3선 전병헌 의원으로 좁혀지고 있다.
당초 출마가 예상됐던 전남 광양의 3선 우윤근 의원은 광주·전남 의원 모임에서 후보 단일화를 권유받고 고민하고 있으며 당초 강력한 후보로 꼽혔던 박영선 의원과 신계륜 당선자는 당초 연대 입장을 보였던 유인태 당선자의 출마와 함께 불출마 쪽으로 돌아섰다.
당초 '친노' 대 '비노'가 예상됐던 원내대표 경선은 각 계파별, 지역별로 입장이 갈리면서 복잡한 구도를 띄고 있다.
참여정부 당시 정무수석 출신인 유인태 당선자가 '친노'로 꼽히지만 김근태계와 486의 지지를 받고 있고, 범 친노로 분류되는 정세균 상임고문 계는 전병헌 의원을 지지한다.
당권을 준비 중인 친노 거두인 이해찬 전 총리는 호남 원내대표를 주장하고 있어 이낙연 의원을 지지하는 모습이다. 호남의 박지원 최고위원계는 박기춘 의원을 지지한다.
박지원 계를 제외한 광주·전남 의원들은 이낙연 의원과 우윤근 의원 중 단일화된 후보를 지지할 가능성이 크고, 전북 지역은 고창부안의 3선 김춘진 의원이 거론되고 있지만 25일 저녁 당선자들이 모임을 통해 입장을 정할 예정이다.
민주통합당 내 최대 세력인 수도권은 이낙연 의원을 제외한 나머지 후보자가 모두 수도권 당선자들이어서 나뉘어질 전망이다.
이처럼 민주통합당 원내대표 경선이 일단 4파전으로 진행되는 상황에서 충청 지역 의원들의 표심이 어디로 갈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충청 지역 대표로 꼽혔던 충북 청주흥덕을의 3선 노영민 의원은 출마 의사를 접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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