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계현기자] SK하이닉스가 일본 D램 반도체업체 엘피다 인수전에 최대 2조원을 써냈다.
22일 마이니치신문 등 일본 언론들은 SK하이닉스를 포함 엘피다 인수전에 참여한 업체들이 1천억~1천500엔(한화 약 1조4천억~2조원)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엘피다 인수전에는 한국의 SK하이닉스와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 미국계 사모펀드인 TPG캐피털과 중국계 펀드 호니캐피털 등 미국-중국 투자 펀드 연합 진영이 뛰어들어 경합하고 있다.
이들 입찰 참여업체는 모두 출자방식으로 1천억∼1천500억엔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엘피다의 히로시마 공장과 아키타 공장의 처리와 관련, 매각을 유보하고 이를 보유한 상태에서 경영정상화를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엘피다의 법정관리를 맡고 있는 관재인은 오는 27일에 2차 입찰을 마감하며, 5월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한편, 권오철 SK하이닉스 사장은 엘피다 인수전 참여와 관련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반도체업계에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방관자로 있기보다는 직접 참여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다"며 "조건만 맞는다면 엘피다를 인수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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