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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또 '제자리'?…동결론 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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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재정위기 수면 위로…中美 경제지표 불안

[정수남기자] 금융통화위원회가 13일 본회의를 열고 기준 금리조정에 나서지만, 금융시장에서는 '금리 동결론'이 지배적이다.

금통위가 이날 기준금리를 동결할 경우 작년 6월 3.25% 인상 이후, 같은 해 7월부터 10개월 연속 기준금리를 3.25%로 묶게 된다.

금융권은 이날 전년 동월대비 지난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6%, 생산자물가 상승률이 2.8%로 각각 하향 안정세를 보였으나, 여전히 대외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만큼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조정하기에는 어려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 유로존 재정위기는 유럽연합(EU) 이사회가 최근 그리스에 대한 2차 구제금융지원으로 숨고르기에 들어 갔으나, 무디스가 스페인에 대한 투자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여기에 서방과 이란 간의 갈등이 화해 무드로 접어들기는 했으나, 여전히 중동지역은 지정학적 불안 요소가 남아 있는 상태다.

아울러 중국의 경제 성장이 지속되고는 있으나 예년보다 낮아진 점과 미국의 제3차 양적완화에 대한 기대 저하와 함께 경기 지표도 크게 개선되지 않는 점 등도 동결론에 힘을 보태고 있다는 게 금융권의 설명이다.

이로 인해 우리나라 무역수지는 지난 2월(22억달러)과 3월(23억3천달러)에 1월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으나 흑자규모는 평월 대비 절반수준으로 떨어졌다.

또 기대인플레이션이 4%에 육박하는 등 물가 불안 요인도 상존하고 있다고 금융권은 강조했다.

정수남기자 perec@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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