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현주기자]터치 피드백 기술 개발업체인 이머전이 20일 새로운 안드로이드 휴대폰 용 OEM빌드 타임툴인 HD인티그레이터(HD Integrator)를 발표했다.
이머전은 터치 스크린에 촉각 반응을 강화한 기술인 '햅틱'을 제공하는 업체다.
HD 인티그레이터는 더 진화된 기술인 'HD 햅틱'을 휴대폰의 사용자 환경(UI)에 통합 시켜주는 소프트웨어 툴이다.
HD 인티그레이터는 OEM 업체로 하여금 고성능 햅틱 기술을 활용해 촉각을 통해 의미있는 정보를 전달하고 사용자와의 명료한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게 해 준다는 게 이머전의 설명이다.
HD인티그레이터는 지난 2월 27일부터 3월 1일까지 개최된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된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2)'에서 시연된 바 있다.
이날 이머전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태블릿PC에서 HD 햅틱이 구현되는 것을 시연해보였다.

이머전이 시범용으로 개발한 악기 연주 앱에서 긁어 연주하는 악기인 '기로'를 손으로 쓸어 내릴때 마치 이 악기가 긁히는 듯한 진동이 구현되는 것을 선보였다.
이머전은 또 롤러코스터가 내려가는 동영상을 재생할 때 영상과 소리를 햅틱으로 전환해 실감나는 진동을 제공하는 시연도 선보였다.
HD 햅틱 기술을 채용해 출시된 제품으로는 팬택의 방수태블릿 '엘리먼트'가 있다. 엘리먼트에 기본 탑재된 '핀볼' 게임에서 시계바늘이 움직이고 톱니가 돌아가는 듯한 진동을 주는 게 HD 햅틱 기술이다.
같은 핀볼 게임이 탑재된 제품이라도 HD 햅틱이 탑재돼 있지 않는 제품은 역동적인 느낌이 떨어진다는 게 이머전의 설명이다.

과거의 햅틱이 터치가 입력됐는지 진동으로 확인하는 수준에 머물렀다면 HD 햅틱은사용자의 터치 등의 명령을 기반으로 정보를 역동적으로 제공, 광범위하게 활용된다고 이머전은 강조한다.
이머전의 데니스 시한 마케팅 담당 부사장은 "현재 시점에서 올해 안에 HD 햅틱 적용 안드로이드4.0 스마트폰 출시를 확정한 업체가 있지만 고객사를 밝힐 수 없다"며 "한국 제조사 중에서도 HD 햅틱 제품을 개발하는 업체가 있지만 출시 여부 및 시기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시한 부사장은 "제조사 뿐 아니라 HD 햅틱을 활용해 앱이나 게임을 개발하고자 하는 개발자들이 늘고 있어 이는 HD 햅틱을 지원하는 기기의 수요를 더 늘리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현주기자 jj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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