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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이어 팬택, 삼성도 '돌비 디지털 플러스'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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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모바일 기기에서도 멀티채널 서라운드 사운드 제공

[박웅서기자] 세계적으로 모바일 엔터테인먼트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세계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국내외 휴대폰 제조업체들 역시 사운드 요소를 기반으로 멀티미디어 성능을 강화한 스마트폰을 경쟁적으로 선보이고 있는 추세다.

돌비는 작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국내 주요 휴대폰 제조업체들과 협력하고 있다. 스마트폰에 돌비 기술이 채용되면 소비자들은 영화, 음악 등 다양한 모바일 콘텐츠를 더욱 풍부하고 웅장한 사운드로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13일 돌비 래버러토리스 코리아(대표 김재현)는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앞으로 나올 팬택 스마트폰과 태블릿PC에 '돌비 디지털 플러스'를 적용한다고 발표했다.

◆삼성-LG-팬택, 올해 '돌비 디지털 플러스' 모두 적용

팬택은 그동안 예전 기술인 '돌비 디지털'을 사용했지만 이번에 '돌비 디지털 플러스'로 업그레이드하게 됐다.

팬택의 국내마케팅 실장 김주성 상무는 "이번 돌비와의 협력으로 풍부한 음장감의 고품질 사운드가 겸비된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고품격 사운드 요소를 강화한 보다 강력한 멀티미디어 기능을 지닌 스마트폰을 지속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역시 이전까지는 '돌비 디지털'을 사용했지만 연내 '돌비 디지털 플러스'를 탑재한 새로운 스마트폰을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는 이미 '돌비 디지털 플러스'를 사용하고 있다.

'돌비 디지털 플러스'는 HD 엔터테인먼트의 필수 요소로 다양한 기기에 고품질 사운드를 제공하는 최신 기술이다. 지난 2004년 처음 공개됐으며 1992년 출시된 기존 '돌비 디지털'과는 약 12년 정도의 차이가 있다.

이 기술은 스피커와 헤드폰의 튜닝을 지원하는데 최적화된 기술로 모바일 기기에 멀티채널 서라운드 사운드를 제공한다. 헤드폰을 사용하면 가상의 서라운드 사운드를 경험할 수 있다.

돌비 디지털 플러스는 베이스 및 고주파음을 향상시켜 깨끗함과 강력함을 더해준다. 또 사운드 레벨을 일관성 있게 유지해주며 모노를 스테레오 사운드로 재생하는 게 특징이다.

김재현 돌비 코리아 지사장은 "세계 휴대폰 시장에서 고품격 모바일 사운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요구가 증가하고 있다"며 "앞으로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돌비 디지털 플러스'를 통해 더욱 풍부하고 웅장한 음향으로 영화를 감상하고 음악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돌비 디지털 플러스'는 현재 스마트폰을 비롯해 태블릿PC, HDTV, PC, 게임 콘솔, 블루레이 플레이어 등 6억4천200만대의 제품에 사용되고 있다.

◆모바일 사운드, 영화용 모니터, 영상 기술 등 영역 넓힌다

돌비는 '돌비 디지털 플러스'를 중심으로 모바일 인더스트리 진출을 확장하고 있다.

기존 스마트폰과 태블릿PC는 소형화 및 부피 경쟁으로 인해 스피커 및 오디오 퀄리티에 제약이 있었다. 그러나 돌비 기술을 적용하면 명료하고 풍부한 소리를 제공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현재 스마트폰을 포함한 세계 휴대용 기기 1~5위 업체 모두가 돌비의 사운드 솔루션을 채용하고 있다.

영화 시장에는 전문가용 모니터 제품을 제공한다. 실제 돌비는 지난해 영화 시장에 42인치 프로페셔널 레퍼런스 모니터를 공급하기도 했다. 레퍼런스 모니터는 영화 제작 후반 과정에서 제작진들이 화면을 보면서 색보정이나 편집 등을 진행하는데 사용된다.

김재현 지사장은 "앞으로 3~5년 내 차세대 영화 기술과 관련된 새로운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배 이상의 프레임 레이트, 휘도(밝기)가 선명한 화면, 돌비가 개발한 고유의 3D 기술, 향상된 다이내믹레인지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진보된 입체 음향 기술 및 새로운 영상 촬영 기술도 선보인다.

그는 "3D 화면과 맞물려 입체 음향도 더 발전해야 한다는 소비자들의 요구가 있다"며 "돌비는 현재 5.1채널이나 7.1채널보다 더 발전된 입체 음향을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디지털 카메라나 휴대폰 카메라에서 정지 화면을 촬영하는 영상 기술도 선보일 예정이다. 예컨대 돌비의 영상 기술 인증을 받은 일명 '돌비 카메라'가 나올 수도 있는 것이다.

박웅서기자 cloudpar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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