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은영기자] 7일(현지시간) 드디어 애플의 3세대 태블릿 PC가 공개됐다. 하지만 '이름 없는' 신제품의 등장에 전세계 애플 팬들이 혼란스러워하고 있다.
그동안 애플은 제품 라인에 따라 번호를 매겨왔기 때문에 아이패드, 아이패드2에 이은 세 번째 제품은 당연히 아이패드3란 이름이 붙을 것으로 예상됐다.
또 공개 직전엔 아이패드3가 고해상도의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기 때문에 이를 부각시키기 위해 '아이패드HD'로 출시될 가능성도 제기됐다.
하지만 이날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자사의 세 번째 태블릿PC 이름을 '뉴 아이패드'라고 소개했다. 아이패드3일지 아이패드HD일지 궁금해하며 취재했던 외신 기자들은 팀 쿡의 이 같은 설명에 당혹해했다는 후문이다.
트위터 등 온라인 상에서도 '뉴 아이패드'의 작명을 두고 말들이 많았다.
CNN 등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애플이 '익명'의 아이패드를 발표했나?", "애플아, 제품 이름이 이미 있는데(아이패드3) 왜 그러니?", "이름이 '뉴 아이패드'면 몇 년 후에 중고 시장에 팔 때도 '새로운' 제품이라고 내놓아야 하나?" 라는 식의 논란이 발표 행사 이후에도 계속 이어졌다.
필 쉴러 마케팅 담당 수석부사장은 뉴 아이패드 이름과 관련해 "너무 뻔한 것을 원치 않았다"고 설명했지만 애플 팬들과 언론에서는 여전히 납득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뉴욕타임스의 닉 빌톤 테크전문 기자는 "이번 제품이 '뉴 아이패드'라면, 다음 번엔 '뉴-뉴 아이패드'를 출시할 것인가"라며 애플이 신제품 출시에 따른 네이밍 차별화에 실패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일부 광고 마케팅 전문가들은 애플이 뉴 아이패드로 이름을 붙였지만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아이패드3로 인식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뉴 아이패드의 작명에 대한 논란이 뜨거운 가운데 IT 전문매체 올씽스디지털의 이나 프라이드 기자는 "뉴 아이패드 이름이 크게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애플이 2010년 처음 아이패드를 내놓았을 때에도 사람들은 이름을 마음에 들어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시 아이패드는 5천500만대라는 엄청난 판매 실적을 거뒀기 때문에 이번에도 마찬가지일 것이다"고 덧붙였다.
월스트리트저널 역시 아이패드가 처음 출시됐을 때의 상황을 감안한다면 뉴 아이패드란 이름의 논란이 매출 감소로 이어지진 않을 것이다고 내다봤다.
/원은영기자 grac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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