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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휴대폰 가입자 10억명 돌파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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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시장, 3G 비중 13% 불과 '금맥'

[박영례기자] 중국 휴대폰 인구 10억 시대 개막이 말 그대로 초읽기에 들어갔다. 매달 1%대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이 추세라면 내달 10억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은 이미 지난 2007년 세계 최대 휴대폰 시장에 오른 뒤 지난해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미국을 제치고 최대 시장으로 떠올랐다. 전체 규모는 물론 잠재수요로도 최대.

전체 휴대폰 인구 중 3세대통신(3G) 이용자는 10%대에 불과해 중국을 잡는 업체가 단연 세계 휴대폰 시장을 점령하는 셈이다.

중국 휴대폰 가입자가 지난달 1.2% 증가, 총 9억8천758만명을 기록했다고 22일(현지시간) 미 IT전문 매체 더 버지(The Verge)가 현지업체를 인용 보도했다.

최대 통신업체인 차이나모바일의 가입자가 1월 한달간 587만명 늘어나며 6억5천544만명을 기록했으며 차이나유니콤이 2억289만명, 차이나텔레콤이 1억2천925만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월 1천만명 정도가 새로 가세하며 휴대폰 인구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 이 추세라면 내달이면 중국 휴대폰 가입자가 10억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잡는자가 세계 휴대폰 시장 '점령'

중국은 이미 지난 2007년 세계 최대 휴대폰 시장으로 부상했다. 지난해에는 스마트폰에서도 미국을 제치고 최대시장이 됐다.

중국의 휴대폰 가입자 규모와 3세대통신(3G) 비중을 보면 세계 휴대폰 업체들이 중국에 눈독을 들이는 이유가 분명해 진다.

실제 차이나모바일의 가입자는 6억5천명으로 중국 다음으로 큰 인도와 미국 휴대폰 가입자 규모 전체와 맞먹는 규모다. 또 작년말 기준 가입자 1억870만명을 기록한 미국 최대 통신업체인 버라이즌의 5배를 웃돈다.

규모에서 세계 최대인데다 단일 시장이라는 장점, 여기에 잠재 수요는 더욱 매력적이다. 3G 가입자가 전체의 10%대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실제 차이나모바일의 경우 3G 가입자는 전체의 5%선인 5천394만명에 그치고 있다. 또 차이나유니콤이 4천307만명, 차이나텔레콤이 3천870만명 등 3개 통신업체의 3G 가입자는 1억3천571만명으로 전체 휴대폰 인구의 13.7%에 그치고 있다.

중국 휴대폰 인구 85% 이상이 3G 잠재 고객인 셈이다. 이는 저가 피처폰과 달리 가격이 높은 스마트폰 등 고사양 휴대폰의 판매기회가 그만큼 많다는 뜻도 된다. 또 스마폰 시장으로는 아직 초기시장이어서 치열한 순위다툼도 예상되는 대목.

중국 시장 선점에 성공할 경우 스마트폰은 물론 세계 휴대폰 순위까지 바꿀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순위다툼도 치열하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노키아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반면 애플은 아이폰4S 등 후속제품 출시가 늦어지면서 현지업체에 밀려 4위에 머물렀다. ZTE, 화웨이 등 현지업체의 강점을 이용한 빅3 경쟁도 치열하다.

애플의 아이폰4S 등 판매가 본격화 되고 노키아의 반격이 예상되면서 중국시장을 둘러싼 삼성전자의 수성과 애플은 물론 노키아, 현지업체의 치열한 공세가 예상된다.

박영례기자 you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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