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현주, 박웅서기자] MP3플레이어도 이제 맞춤형이다.
사람들은 스마트폰에 밀려 MP3P가 한물 갔다고 말한다. 하지만 졸업 입학 기념 선물로 매번 최신 스마트폰을 사줄 수는 없는 법. 그럴 땐 가격 부담 적은 MP3P가 제격이다.
MP3P는 스마트폰에 밀리지 않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특히 스마트폰이 없는 고객들은 물론 스마트폰을 이미 가지고 있는 고객에게도 MP3P는 여전히 매력적인 기기다.
내게 꼭 필요한 MP3P는 무엇일까? 여기서 답을 찾아보자.

◆스마트폰은 없는데 앵그리버드는 하고 싶고…
이제 막 중·고등학교를 졸업하는 학생이라면 아직 스마트폰이 없을 수도 있다. 스마트폰을 사기엔 부담되지만 앵그리버드 등 여러 게임들을 즐기고 싶다면 삼성 '갤럭시 플레이어'가 정답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3.65인치 화면의 '갤럭시 플레이어3.6'을 선보였다. 이에 따라 갤럭시 플레이어는 4인치, 5인치 제품과 함께 다양한 화면 크기별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갤럭시 플레이어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탑재했다. 이에 따라 구글 안드로이드 마켓에 접속해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할 수 있다.
애플 아이팟터치 역시 아이폰에서 통화기능만 빠졌다고 보면 된다. 지난해부터는 iOS5가 적용돼 아이클라우드 서비스까지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와이파이만 연결돼 있는 상태라면 집에 보관해 둔 콘텐츠를 언제든지 불러와 즐길 수 있는 것. 복잡한 저장 작업이 필요 없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또 아이팟터치를 컴퓨터의 아이튠스에 한번만 연결해서 아이튠스 와이파이 연결 기능을 활성화 해두면 이후엔 음악을 아이팟터치에 저장하기 위해 케이블을 연결할 일이 없다.
아이메시지 기능도 추가돼 iOS5 기기를 사용하는 이들에게 무료 문자를 자유롭게 보낼 수 있다.

코원 MP3플레이어 'Z2 플레뉴' 역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탑재했다.
'Z2'는 1GHz CPU와 풀HD 비디오 및 3D 그래픽 프로세서를 탑재해 멀티미디어 및 각종 애플리케이션 구동능력을 높인 제품이다. 액정은 3.7인치 AMOLED 디스플레이가 채용됐다.
코원은 또 'Z2'에 새로운 음장기술 '제트이펙트 5'를 처음 적용했다. 제트이펙트 5는 향상된 공간감과 9가지 리버브 모드 설정 기능 등 48개의 다양한 프리셋 음장을 제공한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는 2.3 진저브래드가 채용됐으며 와이파이를 통해 KT 올레 마켓에 접속할 수 있다. Z2는 이 밖에도 4GB 이상 대용량 파일 전송, HDMI 출력, 마이크로 SD카드 확장 등이 가능하다.
제품 외관은 심플한 직선 위주의 앞면과 면적을 줄인 뒷면을 곡선으로 연결했다. 각종 단자의 덮개 부위는 동영상 감상시 거치대로 활용할 수 있다.

◆아이폰, 갤럭시 있는데 굳이 MP3P 필요할까?
스마트폰이 있는 사람도 MP3P가 필요할 수 있다. 스마트폰의 최대 약점은 배터리. 통화는 물론 음악 감상에 동영상 감상까지 다 즐기려면 배터리가 턱없이 모자라다.
이런 사람들에게는 간단하게 휴대할 수 있는 작은 MP3P를 추천한다.
아이리버 MP3P 'E40'은 한번 충전으로 51시간 음악 연속 재생이 가능한 제품이다. 동영상은 5시간 연속 재생이 가능하다.
제품 외관은 부드러운 라운드형 디자인으로 한손으로 쥐었을 때 편안한 느낌을 전달해주며 직관적인 4방향키를 통해 손쉽게 원하는 대로 조작할 수 있다. 무게 역시 43.7g로 가볍다.
더불어 효율적인 외국어 공부를 할 수 있도록 구간반복 등 스터디 모드를 지원하고 2인치 LCD를 통해 초당 30프레임의 동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이 밖에도 FM 라디오, 보이스 레코딩, 이미지 뷰어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능을 제공한다.

◆운동할 때 쓸만한 MP3P 어디 없나?
지난해 10월 출시된 애플 아이팟나노는 외관상으로는 크게 달라진 점은 없다. 그러나 여러 기능이 추가됐고, 값도 내렸다.
사람들은 보통 이동할 때나 운동을 할 때 음악을 많이 듣는다. 아이팟 나노는 이점을 반영해 피트니스 기능(나이키 플러스)이 새로 추가됐다.
이 기능은 자신이 걷거나 운동한 총 거리와 시간, 걸음수, 소비 칼로리 등을 체크해준다. 자신의 운동 관련 기록들은 아이튠즈를 통해 나이키+ 웹사이트에 업로드할 수 있다.
시계 화면도 추가됐다. 일반 아날로그 형태의 시계부터 태엽 시계, 전자 시계, 미키마우스 시계까지 모두 18가지의 시계 화면을 사용할 수 있다. 이 외 기본 홈 배경화면도 총 12가지로 업데이트 됐다.
제품 내 기본 아이콘 역시 설정을 변경할 수 있게 됐다. 이전까지는 한 화면에 4개의 아이콘을 배열했지만, 큰 아이콘으로 설정을 바꾸면 한 화면에 꽉 차는 큰 아이콘 하나만 넣을 수 있다.

아이리버 T9은 길쭉한 막대 형태의 MP3플레이어다. 특히 제품에 탑재된 피트니스 모드는 사용자의 운동 거리, 발걸음 수, 소모 칼로리량을 자동으로 계산해준다.
이 제품은 또한 G센서로 제품의 방향을 인식해 해당 기능으로 자동 전환해주는 스위칭 UI를 탑재했다.
예를 들어 음악을 듣다가 제품을 180도 회전을 시키면 자동으로 스터디 모드로 전환, 구간반복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라디오 모드에서는 180도 제품 회전 시 바로 녹음모드로 전환된다.
6가지 이퀄라이저를 제공하며, 다양한 음원파일 코덱을 기본으로 지원한다. 재생시간은 최대 24시간이다.
제품 외관은 알루미늄 소재와 부드러운 펄 느낌을 동시에 적용했으며 4방향 버튼 키와 라운드형 외관 디자인으로 소비자에게 편리한 그립감을 제공한다. 색상은 파티 핑크, 벨벳 브라운, 실키 실버, 클래시 블랙 등 4가지다.

◆강의 잘 보이게 화면 컸으면…'인강족 MP3P'
동영상 강의를 많이 듣는 학생에게는 큰 화면이 가장 중요하다. 아직 태블릿PC를 구입하기가 꺼려진다면 코원의 PMP 'R7'을 추천한다.
'코원 R7'은 그동안 5인치 크기를 유지했던 기존 PMP들과 달리 한층 커진 7인치 클리어 LCD를 탑재했다.
이 제품은 현존하는 거의 모든 형태의 동영상 파일을 인코딩 없이 재생할 수 있으며 3D 스테레오 사운드, 재생 속도 조절 등 최적화된 동영상 감상 기능을 제공한다. 이 제품은 4GB 이상의 대용량 파일도 자유롭게 전송, 재생할 수 있다.
넉넉한 재생 시간과 저장공간도 장점이다. R7은 최대 65시간의 음악 재생, 10시간 동영상 재생 시간을 지원한다. 대기 시간은 450시간이다. 아울러 최대 64GB의 내장 메모리를 탑재했으며 마이크로 SD카드를 통해 추가로 용량을 확장할 수 있다.
수험생을 위한 학습 콘텐츠도 풍부하다. 메가스터디, 이투스, 비타에듀 등 유명 인터넷 강의 지원은 물론, 두산동아의 영한/한영 사전, 새국어사전을 기본으로 탑재했다.
더불어 영화를 보면서 자막을 터치해 의미를 보여주는 'AVDic', 두산동아의 e러닝 문제집 '두테스터', 단어학습 프로그램 '워드업'과 '메가15', 집중력을 향상시키는 '알파브레인' 등을 제공한다.
이 외에도 '제트이펙트 3.0'과 'BBE+'를 통한 음악 감상, 디지털 액자 기능, HDMI 영상 출력, 음성 녹음, 문서 리더 등의 부가 기능도 사용할 수 있다.

◆등하교길 친구에 노트북 노릇도…'태블릿PC'
대중교통을 타고 등하교하는 학생용 선물로는 지하철에서 유용한 '태블릿PC'를 추천한다.
스마트폰으로 장시간 웹서핑, 게임, 동영상, 독서 등을 하다보면 눈과 목이 아프다. 시원한 화면의 태블릿PC는 콘텐츠를 오래 즐기기에 스마트폰보다 편하다.
태블릿PC용 키보드와 함께 쓴다면 노트북 대체도 어느정도 가능하다. 강의실에서 수업내용을 필기하거나 간단한 리포트 정도는 쓸 수 있다.
애플 아이패드의 경우 부드러운 터치감과 프리젠테이션 프로그램 '키노트' 등을 활용할 수 있는 점 등이 장점이다.

아이패드에서 키노트로 발표 자료를 만들어 이를 프로젝터에 띄우고 아이패드를 보며 발표할 수 있다. 윈도의 파워포인트보다 풍부한 그래픽으로 교수님의 눈길을 사로잡는 발표를 할 수 있다.
60만원대인 아이패드2가 최신제품이지만 1분기나 2분기에 아이패드3가 나올 가능성이 제기돼 급하지 않다면 두어달쯤 기다려봐도 좋다. 애플은 신제품을 내놓으면서 가격을 올리지 않으며 전세대 제품 가격을 할인해주기도 한다.
같은 가격이면 개선된 제품인 아이패드3를 구입하거나, 이 때 아이패드2를 조금 저렴하게 구입할 수도 있다.
콘텐츠 감상보다는 작업용도의 비중이 더 크다면, 또 노트북을 따로 두고 쓰지 않을 계획이라면 삼성전자의 윈도7 태블릿PC인 '슬레이트'를 고려할 만 하다.

MS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등을 이용해 리포트나 발표자료를 노트북과 유사한 환경으로 작성할 수 있다. 노트북용 프로세서인 코어i5가 탑재돼 복잡한 작업도 다른 태블릿PC에 비해 원활히 지원하는 편이다.
노트북 대체 목적이 크다면 키보드 액세서리는 필수다. 슬레이트 무게에 키보드 무게까지 더하면 휴대성엔 한계가 있지만 그래도 웬만한 노트북들보단 가볍고 등하교길엔 분리해서 콘텐츠 감상용으로 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170만원대로 가격은 높은편. 노트북 태블릿PC를 동시에 이용한다 생각하면 고려해 봄직 하다.
/강현주, 박웅서기자 cloudpar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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