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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 외상성 장애(CTD)를 아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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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목이 아프거나 어깨 통증 또는 오른손이 저리다고 느낀 적이 없습

니까"

장기간 컴퓨터를 사용하면서 이같은 증상을 느꼈다면 '누적 외상성 장애

(CTD)를 의심해볼 만 하다.

누적 외상성 장애(Cumulative Traumatic Disorder, CTD)란 마우스 클릭이

나 키보드 사용 등으로 특정 근육을 반복적으로 사용해 발생하는 근골계 질

환의 하나.

인체는 여러 가지 활동으로 인해 발생하는 인체의 손상을 풀어주는 자정작

용이 있다.

그러나 인체 특정부위의 반복작업이 누적되면 이같은 자정작용으로도 해결

되지 않는 CTD가 발생한다.

초기 증상은 단순 피로에서 시작되지만 악화되면 관절이나 신경계통에 심각

한 장애를 가져올 수도 있다는 것.

CTD는 최근 컴퓨터 환경이 마우스 조작만으로 주요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윈도 환경으로 변화하면서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

심한 경우 하루에 2만번 가량의 마우스를 클릭하면서 오른쪽 손의 근육이

마모돼 통증을 유발하는 사례도 있다.

미국에서는 정보기술(IT)업종에 종사하는 한 노동자가 모니터를 보면서 키

보드와 마우스를 지속적으로 사용하다가 손목의 힘줄을 영원히 사용하지 못

한 경우도 발생해 CTD가 산업재해의 하나로 인정받았다.

우리나라에서는 90년대 중반부터 CTD의 산업재해 적합성 여부를 놓고 논쟁

이 진행돼왔다. 그러나 아직까지 마우스 클릭으로 CTD가 발생했다는 연구자

료는 없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마우스 작업으로 인한 CTD가 산업재해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상태.

현재 CTD 관련연구 가운데 가장 널리 알려진 조사결과는 지난 97년 동국대

학교 의과대학에서 조사한 결과다.

동국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정형외과학교실, 신경과학교실, 재활의

학교실 등이 97년 공동으로 대한산업의학회지에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대

구 경북지역 여성 전화번호안내원 260명을 대상으로 CTD 증상에 대한 검사

를 한 결과 근육피로 및 근육통을 느낀 사람이 전체의 50.4%인 131명인 것

으로 나타난 바있다.

경추의 고통이나 긴장을 호소한 사람이 41.5%인 108명, 손목터널증후군을

호소한 사람이 18.1%인 47명인 것으로 밝혀졌다(중복 답변).

이 조사를 통해 전체 검진자 가운데 12명은 즉시 치료를 요하였으며 증상악

화시 치료를 요하는 경우가 197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CTD 발생원인은 마우스 클릭이나 키보드 사용 등의 반복동작, 장기간에 걸

친 지속적인 작업시간, 불안정한 자세, 단단한 물체와 접촉하면서 발생하

는 접촉 스트레스 등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정형외과 의사들은 "최근 직업상으로 손목을 혹사시켜 손저림을

호소하는 사례가 점차 늘고 있다"며 "증상 초기에는 부목이나 깁스를 손목

에 대는 비수술적인 방법으로 해결되지만 상태가 장기화할 경우 수술로 해

결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윤휘종기자 hwipara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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