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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실용성 100% '레저머신' 코란도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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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0억원 투입해 개발한 한국형 디젤엔진 장착…중저속 구간 주행성 극대화

[정수남기자] 쌍용자동차가 드디어 코란도스포츠를 국내 시장에 내놨다.

코란도스포츠는 지난 2011년 초 제네바 국제모터쇼에서 'SUT-1'이라는 컨셉트카로, 또 지난 11일 폐막한 인도 델리 모터쇼에 전시되는 등 외국에서 먼저 출시되면서 수 많은 국내 코란도 마니아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게다가 코란도스포츠가 작년 초에 출시돼 쌍용차의 흥행을 주도했던 코란도C의 바통을 이어 받은 올해 전략 차량이라는 점, 나아가 쌍용차 경영을 정상화 시킬 차량으로까지 그 역할이 확대되면서 출시 전부터 국내 고객들의 호기심과 기대심리를 자극했다.

1세대 무쏘스포츠와 2세대 액티언스포츠가 경제성에 역점을 둔 차량이라면 이번 3세대 코란도스포츠는 이에 더해 야외 활동에 초점을 맞추는 등 최근 운전자들의 라이프 사이클을 감안한 '레저머신(LUV., Leisure Utility Vehicle)'으로까지 그 역할이 넓혀졌다.

쌍용차가 야심차게 내놓은 코란도스포츠를 지난 주 만났다.

코란도스포츠의 외관디자인은 1세대, 2세대와는 차원이 다른 세련미를 지녔다.

다소 투박함이 엿보인 무쏘스포츠, 좀 튀는 디자인의 액티언스포츠와는 달리 코란도스포츠의 차체 디자인은 평이함 속에 세련미를 더 했다. 또 이 차량은 야외 활동에 중심을 뒀지만 도회적인 색채도 물씬 풍기는 카멜레온적인 차체 디자인을 가졌다.

이에 따라 코란도스포츠는 현대적 감각과 역동성과 강인함은 물론, 스타일리쉬한 디자인을 기본으로 갖춘 LUV다.

코란도스포츠의 육각형 라디에이터그릴은 비상하는 새의 날개를 형상화했으며, 헤드램프는 대형 수입차에 적용되는 블랙 베젤을 적용, 고급스러움과 역동적인 이미지를 살렸다.

이 차량의 A필러에서 차량 후면부로 이어지는 옆면은 굵고 간결한 선으로 강인하고 스포티한 이미지를 강조했다.

일반 차량의 트렁크에 해당하는 코란도스포츠의 오픈형 대용량 리어데크(2.04㎡)는 테일게이트 오픈 시 원활한 적재를 위해 플로어가 평평하게 설계됐다. 리어데크 개폐는 트렁트와 마찬가지로 후면부의 손잡이를 누르면 된다.

먼저 부드럽고 고급스러운 천연가죽소재를 사용, 열선을 적용한 가죽 시트에 앉아 인테리어를 살폈다.

코란도스포츠의 내부는 블랙과 메탈 그레인을 결합해 품격과 세련미 등을 살린 단순미로 대변된다.

넓은 대시보드와 센터페시아, 디지털 계기판, 온갖 차량 조작 버튼을 갖춘 4스포크 스티어릴 휠 등 레져 생활에 초점을 둔 만큼 복잡한 기능을 다양하게 채택하기 보다는 필요한 것만 갖추는 실용전략을 구사했다.

고효율 LED 클러스터는 시인성과 편의성을 극대화했으며, 코란도C와 마찬가지로 디지털 계기판은 세련되고 진보된 형태의 디자인을 구현했다.

코란도스포츠에는 센터 헤드레스트, 접이식 센터 암레스트, 등받이 각도가 29도 뒤로 젖혀지는가 하면, 앞으로 폴딩 기능이 있어 적재공간으로도 활용 가능한 2열 시트 등 실용성을 극대화했다.

시동을 걸자 쌍용차가 지난 2009년부터 900억원을 투입해 개발한 2천cc급 한국형디젤 엔진 'e-XDi200 액티브' 엔진이 조용하게 작동하기 시작했다. 고성능 'e-XDi200 액티브' 엔진은 고연비와 정숙성을 동시에 구현했다.

이 디젤엔진은 경사로, 곡선도로, 산악험로, 도심 교통정체로 등 다양한 도로 환경에서 최상의 주행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저속 토크(Low End Torque)를 강화했다.

아울러 과급 시스템의 중저속 응답성을 최적화한 Smart E-VGT의 적용으로 중저속 운전영역에서 탁월한 출발 성능과 추월 가속성능을 구현, 19.8kg∙m의 강력한 저속 토크(Low End Torque)를 실현했다.

자유로에 들어서면서 가속 패달을 밟았다. 가속패달은 디젤차량이라고 느껴지지 않을 만큼 부드러움을 지녔다.

이로 인해 약간만 가속패달을 밟아도 시속 100km(1500rpm ∼ 1천800rpm)에 눈깜짝할 사이에 도달한다. 코란도스포츠의 제로백은 10초대로 야외 활동에 적합한 순발력도 기본으로 지녔다.

반면, 차량 부밍음은 적다. 킥다운 현상을 최소화한 쌍용차 엔진기술 발전을 엿볼 수 있다.

쌍용차가 중저속 구간에서 우수한 성능을 실현한 엔진인만큼 120km(2천rpm), 170km(3천500rpm) 도달 시간도 순식간이다. 물론, 코란도스포츠는 고속구간에서도 디젤엔진의 취약점인 진동과 소음을 최소화했다.

여기에 6단 자동변속기는 우수한 승차감과 정숙성을 확보하기 위해 엔진과 차량에 최적화된 기어비를 설정, 중저속 구간의 강력한 토크와 고효율의 연비를 구현을 돕는다.

이 변속기는 저단에서 뛰어난 발진 가속성능을 발휘하고 차량 고속주행 시에도 낮은 엔진 회전수를 사용해 안락한 정숙성을 유지하면서 차량연비를 향상시킨다.

파주 출판단지를 지나자 곡선 구간이 자주 나왔다. 하지만 코란도스포츠는 저속이나 고속에서도 안정성있는 핸들링을 제공했다. 또한 18인치 타이어도 강력한 접지력과 함께 우수한 코너링을 구현했다.

코란도스포츠는 급회전 구간에서도 여전히 흔들림 없는 핸들링과 코너링을 제공, 탑승객의 쏠림 현상을 없앴다. 제동력도 탁월하다. 코란도스포츠는 고속 구간에서 전혀 바퀴잠김 현상 없이 단숨에 속도를 줄이는 제동력을 지녔다.

이 차량의 연비는 최고 15.6km/로 유로5 배기규제를 만족하고 있으며, 향후 유로6 배기규제 대응도 가능토록 개발됐다. 이로 인해 코란도스포츠 구입시 환경 개선 부담금을 영구히 면제 받는다.

코란도스포츠에는 신규 개발한 슬랜트 타입의 엔진마운트가 적용됐고, 파워트레인 움직임의 최적화로 주행 소음도 대폭 개선했다. 게다가 이중구조 대쉬 판넬·흡차음재 적용으로 하체 이음과 로드 노이즈 유입 최소화하는 등 실내 정숙성을 높였다.

코란도스포츠는 운전석, 동반석 에어백은 물론, 운전석 오버라이더, 오토 도어락, 이머전시 언락 등을 갖추고 있으며, 후방장애물 감지시스템(PAS), 이모빌라이저, 배터리세이버 등이 각각 적용됐다.

이와 함께 차량에는 소화물을 보관할 수 있는 센터콘솔, 쇼핑백 후크, 선글라스 케이스, 시트백 및 도어맵 포켓, 센터트레이 및 센터콘솔 후면 트레이, 네임카드홀더 등 수납 편의성을 갖췄다.

이 밖에 코란도스포츠에는 후방카메라 기능을 갖춘 아이나비맵 6.5인치 내비게이션과 일정수준 이상의 충격발생 시 전후 영상을 기록·저장해 사고 원인을 밝히는데 도움을 주는 블랙박스 등 다양한 편의사양도 대거 장착됐다.

코란도스포츠는 레져머신인만큼 최대 2천kg의 견인력을 통해 오토캠핑 등 아웃도어 활동을 위한 캐러번과 트레일러 견인도 가능하다.

코란도스포츠는 ▲연간 자동차세 2만8천500원 ▲환경개선 부담금 영구면제 ▲개인 사업자 부가세 환급(차량가격의 10%) 등의 경제성을 갖췄다. 차량가격(부가가치세포함)은 ▲CX5(2WD) 2천41만원~2천327만원 ▲CX7(4WD) 2천431만원~2천723만원.

정수남기자 perec@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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