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준기자] 이주호 교육부과학기술부 장관이 최근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학원폭력의 주요 원인 중 하나가 게임이라고 지적했다. 여성가족부와 문화부에 이어 교육부도 게임산업을 규제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주호 장관은 19일 서울 양재동에 위치한 게임산업협회와 게임문화재단을 찾아 최관호 게임산업협회장과 정용환 게임문화재단 사무국장을 만났다.
이 장관은 "게임도 분명 학원폭력의 문제 중 하나라고 생각해 오늘 업계 분들과 대화를 나누기 위해 왔다"며 "업계 분들과 충분한 대화를 통해 함께 학원폭력 문제를 해결하자고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최관호 게임산업협회장도 "업계 입장을 충분히 장관님께 설명드렸다"며 "게임업계도 교육부를 도와 학원폭력을 줄이는데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학원폭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온라인게임 내 피로도 시스템 등을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게임과 학원폭력이 직접적인 연관된 것은 아니지만 온라인게임을 줄이면 학원폭력도 감소할 것을 기대하는 눈치다.
이 장관은 "오늘은 서로 인사를 나누고 입장을 확인한 정도"라며 "보다 자세한 내용은 추후에 설명드리겠다"고 말했다.
게임산업협회 김진석 실장은 "무조건적인 규제를 말씀하시지는 않았다"며 "한국이 온라인게임 강국이라는 것을 강조하시면서 진흥과 규제가 적절히 조화를 이뤄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셨다"고 설명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