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기업투자 펀드회사인 워버그 핀커스(Warburg Pincus LLC)는 29일 미국 및 아시아를 포함한 전세계 회사들에 투자하는 53억 달러 규모의 워버그 핀커스 사모 펀드 8호(Warburg Pincus Private Equity VIII, L.P: 이하 'WP VIII')를 조성했다고 발표했다.
WIP VIII는 워버그 핀커스가 그동안 결성한 25억 달러 규모의 펀드와 함께 투자하게 되며 이 두 펀드를 합한 금액은 사모펀드(private equity) 분야에서 세계 최대 규모에 속한다. 또 워버그 핀커스가 지난 66년 설립된 이후 10번째로 조성된 펀드다.
라이오넬 L. 핀커스(Lionel I. Pincus) 워버그 핀커스 회장은 "최근 사모펀드 시장의 어려운 상황을 고려할 때 53억 달러 규모의 펀드조성은 상당한 성과"라고 소개했다.
찰스 R. 케이(Charles R. Kaye) 워버그 핀커스 공동사장도 “핵심 투자자들과의 장기적 관계가 WIP VIII의 성공적인 펀드 조성에 많은 기여를 했다”며 “우리는 지난 99년과 2000년에 100억 달러 이상, 그 이후에는 약 20억 달러에 상당하는 이익을 현금과 주식 형태로 투자자들에게 돌려줬다”고 전했다.
한편 워버그 핀커스는 71년 최초로 펀드를 조성한 이래, 29개국 450개 회사에 약 122억 달러를 투자해왔고 현재 약100억 달러 규모의 자산을 관리하고 있으며 투자 가능한 추가 금액 75억 달러를 보유하고 있다.
주로 비즈니스 테크놀러지를 비롯해 서비스, 금융, 통신, 의료 및 생명공학, 정보기술, 미디어, 천연 자원 및 부동산 등 다양한 범위의 산업에 투자하고 있다.
회사측은 이번 펀드 투자자 중 80%가 이전 워버그 핀커스 펀드에 투자한 경험이 있는 핵심 투자자들이 차지하고 있으며, LG 카드가 한국 증권거래소에서 거래 개시후 1주일 이내에 펀드가 조성됐다고 설명했다.
한국팀을 총괄하고 있는 워버그 핀커스 황성진 파트너는 “우리는 LG 카드가 성공적으로 상장되고 또다른 투자 회사인 플레너스엔터테인먼트(舊 로커스 홀딩스)가 주요 기관 투자가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기시작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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