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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발 스토리지 하드웨어 전문 업체, 시장 공략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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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EMC의 아성에 도전한다."

한국스토리지텍, 브로케이드코리아 등 국내 시장에 늦게 뛰어든 스토리지 하드웨어 전문 업체들이 부동의 1위 한국EMC에 도전장을 던졌다. 특화된 기술과 제품으로 한국EMC를 극복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들은 지난 95년 한국에 지사를 만든 EMC보다 뒤늦게 들어왔다. 스토리지텍이 99년, 브로케이드가 2001년에 국내 지사를 만들었다. 늦게 들어온 만큼 인지도면에서 EMC보다 뒤지는 게 현실이다.

하지만 국내 재해복구 시장이 커지면서, 이들의 입지도 공고해지고 있다.

여기에는 버추얼 기술과 SAN(스토리지영역네트워크) 스위치라는 EMC와 차별되는 기술이 톡톡히 한 몫을 하고 있다.

한국스토리지텍과 브로케이드코리아는 각각 올 해 500억원과 15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같은 수치는 4천800억원을 예상하고 있는 한국EMC에 비하면 한 참 모자라지만, EMC와 차별되는 특화 제품을 취급하고 있는 만큼 성장 가능성은 큰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버추얼 기술로 승부한다… 한국스토리지텍

한국스토리지텍(대표 권태명 www.storagetek.com)의 본사인 ‘스토리지텍’은 ‘버추얼 기술’을 세상에 알린 기업이다.

‘버추얼 기술’이란 테이프 및 디스크 스토리지, 스토리지 네트워크 등 모든 종류의 스토리지를 논리적으로 하나로 묶어 관리자가 물리적인 자원에 구애받지 않고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 ‘버추얼 기술’이 들어갈 경우 일반 제품보다 가격은 1.2배 정도 비싸지만, 4배 이상의 효용성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스토리지텍이 93년 이를 적용한 버추얼 디스크 스토리지를 내놓은 후 IBM, HP, 컴팩에서도 개발하고 있다. 지금은 디스크외에도 테이프 장치, SAN(스토리지영역 네트워크) 솔루션까지 버추얼화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

박진선 한국스토리지텍 대리는 “스토리지텍이 96년부터 99년까지 IBM에 버추얼 디스크 스토리지를 OEM주면서 인지도면에서 어려움을 겪어 이에대한 책임을 지고 본사 CEO가 교체됐다”며 “현재는 OEM을 중단하고 자체 개발 제품을 내놓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스토리지텍은 기존 테이프 시장에서의 기술 및 시장적 우위를 유지하면서, 버추얼 기술의 이점 및 우수성을 고객들에게 널리 알릴 계획이다. 디스크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하여 디스크 시장의 시장점유율을 높여 나갈 계획. 특히 기존 기장인 금융권외에 방송미디어, PACS(의료영상전송시스템)등 새로운 시장에 대한 준비도 진행하고 있다.

박진선 대리는 “올해 주력제품은 엔터프라이즈급의 V960 버추얼 디스크”라며 “버추얼 드스크를 재해복구 분야까지 확대한 굿모닝 증권에 이어 병원 PACS업체 시장 공략을 위해 아그파, 마루테크 등 병원 솔루션 업체와 제휴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스토리지텍은 지난 해 39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올 해에는 헬로우시스템즈(SK그룹), 아이엔에스시스템즈(금융), 컴텍(공공)등의 제휴업체를 통해 50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상반기 시장에 선보일 예정인 이기종 환경의 디스크, 테이프를 통합하는 버추얼 SAN 제품을 시장에 집중적으로 부각시켜, 이 분야의 시장을 선점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국내 SAN스위치 시장, 90%독점…브로케이드코리아

브로케이드코리아(대표 박준모 www.brocade.com) 는 SAN(스토리지 영역 네트워크) 스위치 개발업체다. 브로케이드는 95년 설립된후 NAS(네트워크 영역 스토리지)의 고비용 구조를 뒤흔들 수 있는 SAN(스토리지영역네트워크) 사업을 일구어낸 기업이다.

스토리지 자원의 효율성을 높이고, 재해복구 센터 구축시 비용대비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SAN을 창시한 것. 이 회사는 국내외 SAN스위치 분야에서 최고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박준모 지사장은 “현재 국내에서 SAN환경을 도입한 회사는 전체 기업의 17%에 불과하지만, 스토지리 자원의 효율화문제가 제기되면서 NAS를 대체할 체계로 SAN이 각광받고 있다”고 말했다.

브로케이드코리아는 지난 해 9월 설립된 후 IBM, 컴팩, 히다치, 유니시스 등 밴더업체에게 OEM(주문자상표부착) 방식으로 제품을 공급하는 한편 총판인 서울일텍트론을 통해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SAN 스위치 사업이 스토리지 밴더나 스토리지 관리 소프트웨어 업체와 사업영역이 중복되지 않는 만큼, 대부분의 스토리지 업계와 협력관계를 가져가고 있다.

박준모 지사장은 “올 해 주력 제품은 2기가 바이트를 지원하는 하이엔드 제품인 실크웜 12000제품이며, 이밖에 2월에 출시한 실크웜3200도 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시장공략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실크웜12000은 지난 해 12월 미국 본사에서 출시된후, 국내 공급이 시작됐다.

컴팩, 히다치 등이 이를 지원하는 스토리지 제품을 발표하면서, 국내에서도 6월경 공식 제품 런칭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브로케이드코리아의 경쟁력은 특화제품에 있다. 이 회사는 EMC 자회사인 맥데이타 등의 공세에도 불구하고 61%시장 점유율을 지키고 있다. 또 SAN엔지니어 교육과정이나 무료교육과정, 온라인 교육 과정 등을 통해 SAN에 대한 인식을 넓히기는 데에도 노력하고 있다.

박준모 지사장은 "기존 NAS 환경을 SAN으로 전환할 경우 초기 투자비 부담은 있지만, 보통 3~4개월내에 투자비를 회수하는 것으로 KPMG보고서에서 밝혔듯이 기업의 정보자산 관리 프로세서로 SAN이 급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현아기자 chao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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